진주 아기자기식당
진주 아기자기식당
이 석 례
집 나온 지 한 달 가까이 됐다.
여행에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은 우리네 인생과 똑 같다.
그런데 왜 불안하고 막막하지?
내 떠돌이기질? 방랑자적 불치병? 진주에 안착하고 싶은가?
나의 이 이상한 증상에 얼큰하고 매운 음식이 어울렸다.
거의 20여 년 만에 진주에서 만난 지인들.
문학 작가님인 그들은 내게 서로 맛있는 진주 음식을 사 주고 싶어했다.
이끌려 간 곳은 진양호에서 가까운 ‘아기자기식당’
추어탕도 맛있고 산채비빔밥도 맛있고 거기다 두루치기까지나.
지인들의 살뜰한 정에 나는 이 세 가지 음식을 다 먹었다.
뚱뚱한 배가 한껏 부풀어 올랐다.
속이 후련하고 기운이 솟구쳤다.
오랜만에 만난 작가님들은
모습도 마음도 변함없이, 이전 예쁘고 우아한 모습 그대로였다.
안온하고 기품이 있는 도시, 진주!
여기 사는 진주 사람들도 그렇네. - 밥 얻어 먹어서가 아니라 진실이고 진심입니다. 감사!!ㅎㅎ
진주 아기자기식당 : 진주시 남강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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