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성여행

해양치유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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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치유의 길 

                                               이석례

경남 고성 바닷가에는 여러 갈래의 ‘해양치유의 길’이 있다.

자연인로드, 다이어트로드, 에너지로드, 남파랑 차 로드‘ 

그 중 남파랑길 고성 33코스 구간 중 ‘자연인로드 4.2km’를 걸었다.

바다로 나아가는 작은 배를 바라보며 천천히, 천천히 걸었다.

몽돌 해변에 세워진 돌로 만든 작은 탑들이 파도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그냥 걷는 이 시간이, 고요하고 평화로워 좋다. 

파도소리가, 지나가는 바람이, 여행자들이  

바다 향기 배인, 햇볕이 쏟아져 내린,

노오란 의자 

앉아 한참동안 그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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