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퇴근길의 작은 쉼표
"A Small Pause After Work"
by
James
Aug 12. 2025
" 바람이 스치는 오후,
도시의 길 위를 걷는 나와
발끝만큼 작은 너,
커다란 세상 속에 서로의 그림자를
아무렇지 않은 듯 포개어 나란이 따라간다"
A Small Pause After Work
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서 쌓인 서류를 검토하고, 사람들과 부딪히며 웃고 고개를 끄덕였다. 표정도, 마음도 어느새 회사의 형식에 맞춰 단정하게 다듬어져 가는 걸 체감한다.
퇴근길, 늘 걷던 길목에 있는 작은 골목을 버리고 집까지 가는 넓은 도로와 광장을 택했다. 작은 서류 가방을 들고 걷는 내 옆 사이로 더운 여름을 식히는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기에 그 순간 발걸음을 맞춰 멈춰선다.
오늘도 어김없이 바람과 함께 걸었다. 아무 말도 없지만, 그 묵묵함이 오히려 나도 모르게 지친 몸과 마음속 하루의 무게를 풀어준다. 이것이야말로 퇴근 후 진정한 "나"로 돌아오는 첫 순간인 것이 아닐까. It's real a small pause after work.
By. James
keyword
work
바람
퇴근
10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James
인생이라는 삶의 여정 속에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치유와 따뜻한 성장을 꿈꾸는 문화활동가입니다.
구독자
63
팔로우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도시가 숨을 고르는 방법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