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서방견문록
역시 장님이 코끼리 만지기이지만.. 방문한 도시 단점만 우선 나열하자면, 장점들은 많으므로 나중에..
스위스 제외하고 공통된 내용 : 은근한 소매치기 스트레스
로마 : 음식이 매우 짜다(예전에 방문한 스페인 음식보다 더 짠 것 같음), 현지 분께 들어보니, 소금(salt)은 예전부터 급여(salary의 어원이기도 함)로 지급되었고 귀하다가 생각되어 손님에게 대접하는 음식에 소금을 듬뿍 뿌렸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가 있다고..
스위스 : 물가가 미침, 유로가 아닌 스위스프랑을 쓰는데 유로보다 환율이 더 셈.
물론 관광명소(루체른)의 식당이라 그런지 더 그랬을 수도 있지만, 계산하고 나서 보니 어마무시, 그 이후 coop에서 식재료를 사서 요리해 먹음. 이 나라에 coop가 없으면 우울할 듯.. coop에서 보니, 고기 등을 제외하고는 다 비쌈.
프랑스 : 어딜 가나 사람의 물결, 다른 나라도 그랬지만, 유동인구에 비하여 화장실이 너무 없음.
영국 : 지쳐서 기억 나지 않음(굳이 짚자면 하철 소음이 장난 아님. 백오십년도 더 되었으니 이해는 됨)
그리고 이건 단점이라기 보다 개인적으로 느낀 것인데, 신기하게도 일본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아마 엔화 약세 때문이 아닌가 싶음), 중국 사람은 아주 유명한 관광지에 단체로 주로 보였고, 그 대신 인도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으며, 중동사람들(관광객도 있겠지만 현지에 사는 분들인 듯함)은 어느 나라이든 많았음. 특히 파리 에펠탑이 잘 보이는 트로카데로 광장은 굉장히 많은 중동 사람들이 춤 추고 노래 부르고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