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혼할 순 없겠다고 생각한 것
난 여전히 끝이 아니라 처음이고 싶다
처음은 늘 어렴풋 떠오르고
잊을래도 잊을 수가 없다고
날 두고 처음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었어
지겹게도 아련해지는 눈동자가 싫어서
처음으로 처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지
나도 누군가의 처음이라는 건
완전히 잊어버린 채로
아이가 첫 입을 뗐을 때
알음알음거리던 입을 본 적이 있어
그렇게 나온
사랑해
가 좋아서
그게 그렇게 귀해서
옹알이를 쏟아내듯
사랑을 토해내는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