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를 기다리며 드리는 편지

산타랠리를 기다리며 감사와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by James Lee

TO 구독자님들께(그리고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브런치 스토리를 시작한 지 한 달 남짓이 되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여 많이 부족함에도 많은 분들이 저의 글을 읽어주셨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2010년 한국의 모 증권사 베이징법인의 법인장으로 부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15년 남짓한 시간을 해외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는 홍콩에서 생활 중인 금융업계 경력자이자 투자자입니다. 금융업계에는 2004년에 첫 발을 내디뎠으니 어느덧 20년이 넘었네요.


지난 20년, 특히 해외에서 근무도 하고 자문사업을 하며 지낸 15년 동안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중국의 최고 전성기(2010~2014년)를 중국의 심장 베이징에서 바라볼 수 있었고, 그런 중국이 쇠퇴하는 것도 현지에서 바라보았고, 3년 정도의 시간은 중국의 실리콘밸리 심천에서 지내며 텐센트에서 화웨이, BYD로 이어지는 혁명적인 기술혁신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 머물면서도 꾸준히 미국, 유럽 쪽 배경이 있는 투자기관이나 리서치기관과도 교류를 하였고, 저 스스로가 증권업종에 근무하다 보니 한국계 증권사와 운용사의 많은 분들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중국에서의 발전은 2020년 최전성기를 누리는 듯했으나,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시간 동안 중국과 홍콩 쪽에 국한되어 있던 저의 투자시각을 미국으로 돌려 최근 3년간의 미국 증시 상승세를 온전히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스스로도 길었던 중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홍콩으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고, 제도권에서 조금은 벗어나 세상을 관조적으로 바라보며 더 장기적인 투자를 위한 자산분배를 실행 중이고, 조만간 한국으로 복귀하여 저의 삶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길게 저의 지나간 시간을 소개해드린 이유는 지금까지 제가 써온 글, 그리고 앞으로 구독자님분들께 조심스럽게 공유드릴 글들 속에는 저의 이런 지나간 시간들이 담겨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있어 투자는 단순히 일이거나 자산증식을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저 스스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해 준 생명수이기도 하고, 나이 듦이 안타깝거나 지나간 시간이 후회로 남지 않게 해주는 에너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그 순간까지 "투자"라는 거룩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자 다짐합니다.


이 브런치 스토리가 저의 삶과 함께 발전해 나갈 투자라는 길의 진정성 있고 신뢰할 만한 기록이 될 수 있도록 브런치 스토리와 구독자님들을 진심으로 대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입니다. 아마도 올해도 산타랠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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