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일기 210808

심장이 아프다

by 새나

오늘 내가 느낀 것은?

엄마가 편찮기 시작한 지 3년째인데 엄마는 몸이 아프시고 나는 마음이 아프다. 급속도로 건강이 나빠지는 엄마를 만나고 올 때마다 눈물이 눈앞을 가리고... 온몸의 에너지가 빠져나간다. 오늘은 휴대폰에 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지난 3년 가까이 시간 될 때마다 부모님이랑 여행 갔던 사진들을 보았다. 하루가 다르게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사진에 그대로 남아있다.

우리는 누구나 언젠가는 쇠약해지고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할 때가 올 텐데... 그래도 엄마 건강은 적응하기 어렵게 너무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 파킨슨 증상이 심하다. 오히려 사람은 알아보시는 데 문제가 없는데...

엄마는 몇 달 전엔 지팡이를 잡고 걸으셨는데 이젠 다리에 힘이 전혀 없어서 휠체어를 타신다.

휠체어를 가지고 코로나를 뚫고 엄마 칠순 여행을 다녀왔다.

원칙대로면 지금 가면 안 되지만 점점 쇠약해져 가는 엄마랑 언제 여행 갈 수 있을지 모르니 온 가족이 다 같이 여행을 다녀왔다.

그래도 마음은 아프고 갈수록 쇠약해져 가는 엄마 사진을 보고 있자니 눈물이 눈앞을 가린다. ㅜㅜ

평생 내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준 엄마가 10년만 더 사셨으면 정말 좋겠다.

오늘 내가 감사한 것은?

코로나 상황에도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다.


오늘 내가 바라는 것은?

백신 맞고 큰 이상 없이 생활할 수 있길 바란다.

엄마가 딱 10년만 더 사셨으면 좋겠다.ㅜㅜ

100세 시대에 칠순은 정말 젊은 나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더 욕심이 생긴다. 엄마가 10년만 더 사실 수 있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다.

그동안 일하고 자식들 챙기느라 고생을 너무 많이 했는데 이제 아빠 은퇴하고 같이 쉬면서 신나게 놀아야 하는데 휠체어를 타야 다닐 수 있어서 너무 속상하다. ㅜㅜ


오늘 내가 깨달은 것은?

우리는 공정하다는 핑계로 수많은 차별을 정당화한다.

내 밥그룻만 챙기지 말고 기도하고 사랑하자.

예수님은 생명의 밥이다. 걱정하기보다는 기도하고 사랑하자.

매거진의 이전글마음일기 2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