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6 마음일기

걸리적거리는 누군가에 대해서

by 새나

오늘의 생각은?

사사건건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 있다. 사람에 대해서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나 싶으면서 걸리적거린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나는 참 정 없고 냉정하다는 생각도 든다.

마치 다 아는 얘길 대단히 최신 정보인 듯 얘기할 땐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난감하다.

주목받고 관심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것이 모든 사람의 마음일 텐데 아량을 가지고 맞장구도 쳐 주면 좀 어떤가 생각할 수도 있는데 한 마디로 귀찮고 성가시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혼자 잘 놀고 있는데 엄마가 남동생이랑 놀아주라고 했을 때의 그런 느낌이 아닐까 한다.

매우 귀찮고 성가신 어떤 존재가 옆에 있는 그런 느낌이다.

내가 사람을 대하는 가치가 이 사람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이 사람이 일을 잘하는지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다. 장점을 찾아보자고 여러 번 생각하지만 장점이 보이질 않고 꼭 이 사람이어야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는 생각조차 든다.

있으면 없는 것보다 낫지라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다 보니 매사에 신경 써야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거 같아서 참 조심스럽다.

누군가를 걸리적거려 하는 나 자신에게 실력과 상관없이 사람을 존중하고 한 사람 한 사람 귀하게 여기자는 타박 아닌 타박도 하게 된다.

쉽지 않지만 강점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좀 더 해보자는 생각을 해 본다.


오늘 나의 반성

절대로 추측만 가지고 누군가에 대해서 말하거나 상황을 판단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보면 말실수를 하게 되고 그 사람이 없는 자리에서 험담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설령 사실일지언정 누군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든다.

나의 자격지심인지 열등감인지 모를 생각의 뿌리가 나를 그렇게 만드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어찌 됐든 말의 무게를 더 깊이 느끼며 누군가에 대한 평가를 하고 싶어지면 의식하고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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