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매기트 필립스 지은이 / 이사벨 폴라트 그림 / 요요
오랜만에 판타지 소설을 읽었다. 에벤에셀이 500년 이상 살았다는 것이 흥미로웠는데 우리나라 드라마 도깨비가 생각났다. 도깨비는 벌을 받으면서 타의에 의해 천 년이 넘는 세월을 살았는데 에벤에셀은 본인이 원해서 50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에벤에셀은 도움의 돌이라는 뜻의 히브리어이고 베서니는 예수님이 나사로를 다시 살게 한 성경 속의 베다니이다. 작가가 어떤 의도로 책 속 주인공들의 이름을 지었을지 궁금해진다. 책을 읽다 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를 읽게 되었다. 책을 다 읽기도전에 이미 출간된 베서니와 괴물의 복수를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에벤에셀의 욕망과 괴물의 욕망이 맞아떨어지면서 등장한 베서니는 에벤에셀과 괴물이 500년 이상 유지한 균형을 무너뜨린다. 가만히 보면 혼자만의 욕망에 갇혀 있던 에벤에셀의 닫힌 사고를 열게 한 베서니의 존재가 참 흥미롭고 대단하다. 사람이 혼자 오랜 시간을 살다 보면 괴물과 같은 존재가 된 자신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 자세하게 줄거리를 이야기하면 이야기에 대한 스포일링이 되니까 자세한 줄거리는 적지 않겠다.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시리즈만큼 세계관이나 등장인물이 어마어마하진 않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만한 책임은 부인할 수가 없다.
인간의 탐욕의 끝이 어디일까라는 생각도 들고 그 탐욕이 무익하고 부질없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 다른 이를 향한 돌봄과 사랑의 마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책이 가져다주는 재미를 새롭게 느끼게 하기에 충분한 책이다.
이야기의 완성도가 높아서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하는 호기심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간간히 들어가 있는 그림도 책의 재미를 한층 더한다.
별 4개
#판타지 #어른이함께읽는동화
#베서니
#괴물
질문 1
1. 에벤에셀은 왜 계속 살고 싶어할까?
2. 베서니는 부모님을 만나게 될까?
3. 괴물의 욕망은 무엇일까?
질문 2
1. 인간의 욕심엔 끝이 있을까?
2. 내가 지금 가장 갖고 싶은 것은 무엇이고 이유는?
3. 에벤에셀이 500년 넘게 괴물을 도와가며 살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