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하고 순수하면서 누군가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맹목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누구나 어린 시절 첫사랑이라고 부르는 기억이 있을 것이다. 첫사랑을 하는 사람에게는 사랑하는 사람만 있으면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기분이 들게 하고 그 사람과 함께할 때 오직 그 사람만 보인다. 앞 뒤 따지지 않고 그 사람을 향해 달려가게 되고 이 세상 그 무엇보다 가장 우선시 여기게 된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의 기억은 아련하고 가슴 짠하지만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 다시 만나면 그때와는 많이 다를 것을 알고 어설프고 순수했던 나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처음이라서 소중하고 처음이라서 어설펐던 그래서 이루어지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풋풋하고 순수한 나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갖게 해 준 것에 대해서 고맙다고 느끼기도 하고 어설픈 나의 감정을 이용한 나쁜 사람으로 기억할 수도 있다.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사랑했던 기억만으로 행복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루어지지 않아서 오랫동안 기억할 수도 있다.
사랑이 이루어지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주인공들은 사랑의 부름에 정직하게 대답했고 결과적으로는 사랑을 이루게 된다. 누가 먼저 손을 내밀지 생각하며 상대방과 나의 존재 가치를 저울질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랑이라는 감정에 응답했다. 사랑하는 그에게 가기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달려갔다. 그래서 사랑을 이루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한 번뿐인 인생을 함께 하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나의 인생의 자리에 누군가를 초대하고 함께 걸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발을 맞추어 걷다 보면 혼자보다는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함께 하는 인생의 동반자가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힘을 얻을 수도 있다. 함께 의지하며 걸어가는 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좋을 수가 있다.
질문
1. 말할 수 없는 비밀처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영화의 주인공이 된다면 나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
2. 주인공들이 서로에게 스며들며 사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3. 나도 주인공들처럼 깊은 사랑의 감정을 느꼈던 것이 언제이고 어떤 이유로 사랑하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