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개봉, 감독 이장훈, 배우 소지섭, 손예진, 김지환
영화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음
지금 만나러 갑니다. 정말 멜로 영화는 타임슬립 없이 만들 수가 없나보다. 일본 영화가 원작이지만 손예진을 좋아하는 1인으로서 한국 영화로 보기로 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사람을 만나다는 건 정말 운명과도 같은 일이다. 정말 찐하게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만난다는 건 그 무엇보다 감사한 일이기도 하다. 아무리 좋아하고 싶은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고 해도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건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니까.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보면서 참 예쁜 손예진이 참 예쁘게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더 짠해졌는지도 모른다. 정해진 시간동안만 만날 수 있고 곧 이별이 찾아온다는 생각은 사람을 더욱 더 절박하게 만든다.
아들과 남편을 두고 떠날 수밖에 없는 그 마음이 오죽할까?
그래서 바로 오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감사하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장면 장면이 참 예쁘고 사랑스럽다. 슬픈 설정이었지만 아름다운 가족들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니까 오히려 마음이 훈훈해졌다. 함께할 때 조금 더 사랑하고 아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주(수아)가 터널로 오고 사라지는 모습이 ‘호텔 델루나’를 떠올리게 했다.
터널이라는 공간이 참 미묘한 공간인가보다.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다시 빛으로 나오는 공간이라서 그럴까?
일본 영화가 원작이다보니 아프고 이별하는 연인의 어쩔 수 없는 상황은 기본인 거 같다. 주인공이라서 짊어져야 하는 불행이라고 해야 할지… 알지 못하는 병을 품고 수영을 그만두게 되는 남주(우진)의 운명도 참 얄궂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달려가다가 교통 사고에 걸리는 여주(수아)의 운명이 또 무엇인가? 사랑을 이루고 싶어하는 연인을 방해하는 참 많은 장애물들이 있다. 어찌보면 함께 장애물을 헤쳐나가는 과정이 인생인가 싶기도 하다.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지만 오늘이 마지막인양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사랑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고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하고 싶은 그런 마음인 거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고 함께 행복하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게 사랑이 아닐까?
오늘도 사랑하는 이를 딱 한번만 더 보고 싶은 마음을 위로해주는 타임슬립 영화를 보고 나니 언젠가는 다가올 이별이 있음에 함께하는 오늘이 더 감사하고 소중하다는 생각을 했다.
별 4개
한줄평 : 지금 만나러 갑니다. 사랑은 액션입니다.
그대와 함께하는 오늘에 감사합니다. 지금도 함께하고 있음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