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222 마음일기

by 새나

하루가 다 지나고 밤이 되면 고요가 찾아온다. 새벽녘까지 아무도 방해하지 않고 전화도 카톡도 없는 진짜 나만의 시간이 시작된다.

모두가 잠든 후에 초를 켜 놓고 마음일기를 적다 보면 하루 종일 일하고 살아내느라 시달린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최소한 내가 싫어하는 말이나 행동을 다른 사람에게 하지 말아야지'라고 다짐을 하곤 하지만 내가 정말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지는 장담할 수가 없다.

'상대방의 말에 경청하고 경청은 못하더라도 최소한 무시는 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곤 하지만 모두의 이야기를 최소한 무시하지 않고 듣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아직은 깨달음과 스스로를 돌아봄이 부족할지도 모르고 깨우침과 알아차림이 모자라는지도 모른다.


오늘 나의 감정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연한 보라색

지난주에 폭풍처럼 몰아쳤던 불쾌한 기분이 많이 옅어졌기 때문에 연한 보라색으로 표현했다.

지난주에는 회사 일이 너무 많고 제대로 된 지원을 못 받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척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내가 감사한 일은?

온 가족이 건강하게 밤을 맞이하고 깊은 잠을 잘 수 있음에 감사하다.

코로나 확진자가 15만 명이 넘은 이 시점에 아직은 가족 모두 확진되지 않음에 감사하다.

원고투고를 했고 기획출판으로 책 출판 계약을 하게 되었다. 책을 끝까지 써야 하는 이유가 생겨서 감사하다.

오랜만에 통화한 엄마와 아빠 표정이 밝고 변함없어서 감사하다.


내가 바라는 일은?

엄마, 아빠가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기도한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밝게 잘 자라길 기도한다.


#감사


매거진의 이전글220221 마음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