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169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묻는다. '너는 마음챙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 마음놓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당신이 누구이든 어디에 있든 한 편의 시를 읽는 것은 '속도에 대한 세상의 숭배에 저항하는 것'이며, 숱한 마음놓침의 시간들을 마음챙김의 삶으로 회복하는 일이다. 꽃나무들은 현재의 순간에서 최선을 다해 꽃물을 길어 올려 꽃을 피운다. 파블로 네루다가 '봄이 벚나무에게 하는 것을 나는 너에게 하고 싶어.'라고 썼듯이, 나는 이 시들로 당신을 온전히 당신의 삶에 꽃피어나게 하고 싶다.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마지막 저서에 실린 문장으로 이 글을 맺는다.
나는 삶을 사랑해.
비록
여기
이러한
삶일지라도.
이건 마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해요.라는 성경 구절을 떠오르게 하는 문구이다.
우리 삶이 늘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니고 변수가 도사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가지고 오늘을 충실히 또는 멍 때리면서 살아가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글인 거 같다.
오늘도 나는 오늘을 살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가족이 함께 맞이하는 이 밤에 감사한다.
이렇게 내 마음을 챙길 수 있는 의식이 있다는 것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류시화 #마음챙김의시
질문
1. 마음챙김이란 무엇일까?
2. 매일 내 마음을 돌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3. 왜 우리들은 누구보다 앞서 나가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