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_빨강 연필, 신수현

거짓말은 매력적인 유혹

by 새나

빨강 연필로 글쓰기 대회에서 상을 받은 아이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누구나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 한다.

민호도 그런 우리 중의 하나이다.

초등학교 5학년 민호는 빨강 연필을 갖게 되고 빨강 연필로 글을 쓰면 누구보다 멋진 글을 쓴다.

그러다 보니 민호도 빨강 연필이 주는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웠다.

아빠는 민호와 엄마를 떠났고, 민호는 엄마와 민호를 떠난 아빠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문득 아래와 같은 일기를 적는다.


아빠도 어쩔 수 없었던 건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아빠도 무척이나 힘들었을 것이다.

아빠는 왜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을까.

아빠가 나에게 진실을 말해 준다면

나는 그게 무엇이든지 아빠를 이해할 것이다.

아니, 말해 주지 않아도 괜찮다.

난 그냥 다 알 것 같다.


양치기 소년은 혼자 너무 외로웠다.

양이 아니라 사람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늑대가 나타났다고 거짓말했다.

누군가 소년의 외로움을 알아주었다면

그의 말을 한 번만 더 믿어 주었다면

그런 사람이 한 명만 있었다면

소년의 양은 죽지 않았을 것이다.

거짓말한 사람에게 필요한 건 자기를 다시 믿어주는 사람이다.


거짓말의 유혹에 시달릴 때, 내가 한쪽 눈을 감고 가만히만 있어도 나에게 이득이 될 것을 뻔히 알 때,

우리에겐 용기가 필요하다.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일 용기 말이다.

때로는 인생의 불행에 정정당당하게 다가갈 용기가 필요하다.

수많은 달콤한 유혹이 나에게 다가올 때, 그 달콤한 유혹 너머에 있는 검은손을 볼 수 있는 용기 말이다.


질문

1. 나에게도 민호처럼 무슨 글이든 잘 써주는 빨강 연필이 있다면 나는 어떤 글을 쓰고 싶을까?

2. 나도 민호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가? 있다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3. 나는 과연 빨강 연필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까?

4. 내가 민호라면 빨강 연필을 불태울 수 있었을까?

5. 요즘 나를 유혹하는 빨강 연필은 무엇이 있을까?

6. 빨강 연필을 불태운 민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대상 : 초등 3~6학년

한줄평 :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책이다.


#어른도함께읽는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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