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다. 5월엔 어린이날이 있어서 마냥 신나던 어린 시절을 지나고 우리 집의 두 아이도 청소년이 되었다.
우리 집엔 이제 어린이가 없다.
우리 아이들은 양심적으로 청소년이 된 후로는 어린이날 선물을 기대하지 않는다. 5월엔 명절처럼 어버이날만 있다.
그래도 불평 한 마디 없이 양가를 함께 가는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오늘도 닭발을 먹고 싶다는 아이의 뜻대로 닭발을 시켜줬다. 평소에 먹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 주니까 사실 어린이날이 없어도 크게 아쉽지 않을 거라는 게 내 생각이다. 꼰대 같은 생각이라고 말해도 할 말은 없지만 내 생각도 옳다.
벚꽃이 지고 파릇파릇 초록잎만 남았지만 나무에 초록잎이 싱그러운 요즘이 살기가 제일 좋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서 상쾌하다.
이젠 야외에서 마스크도 벗어도 되지만 마스크를 벗는다는 것이 참 어색하다. 마스크가 얼굴을 가려주니 내 표정이 어떤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어서 좋은 점도 있었다. 하지만 더운 여름엔 마스크가 참 힘들었다. 여름이 되기 전에 마스크를 벗게 되어서 참 다행이다.
요즘은 아이들 책이 참 재미있다. 그림도 예쁘고 이야기도 기발하다.
요즘 내가 푹 빠진 동화책은 ‘도서관 고양이’이다. 그림도 예쁘고 이야기도 재미있다. 그림이 따뜻하고 참 예쁘다. 그림 작가의 다른 책도 사서 보고 싶다.
오늘 감사한 일은?
월요일이지만 필라테스에 간 것이 감사하다.
저녁을 안 먹어서 배가 들어간 것처럼 착시효과가 일어나지만 안 먹고 잘 버틴 것에 감사하다.
오늘 내 마음은?
나쁘지 않다. So so.
배가 고파서 그런지 잠이 안 온다.
나도 책을 먹는 여우처럼 책을 먹어야 하나…
살 뺄 이유는 참 많은데 살 빼기가 참 어렵다.
이번 달엔 운동하고 음식을 조절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해볼까 한다.
#다이어트하자 #건강을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