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525 마음일기

고3 엄마의 기도

by 새나

아이가 고3이다.

아이가 고3이 되는 순간부터 마음이 무겁다.

고1이 되는 순간부터 마음이 무거웠는지도 모른다.

아이가 공부가 힘들어서 버둥거린다.

공부가 하기 싫다고 밤마다 외친다.

아이의 얼굴에 피곤과 괴로움이 가득하다.

나는 다 모르겠고 아이의 행복을 바란다.

작고 조금은 먼 학교를 다니더라도 아이가 행복하면 족하다.

아이가 자기가 원하는 일을 못하더라도

싫어하지 않는 일을 하게 되면 족하다.

아이가 고3이라는 짐을 내려놓을 때쯤이면

아이가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학교에 합격하길 바란다.

아이가 사람에게 에너지를 뺏기기보다는

보람 있는 일을 하면서 즐겁기를 바란다.

아이가 만나는 사람들이 아이를 통해 행복해지고

아이도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부디 누구도 어떤 사람도 대학이나 직업 때문에

차별받지 않기를 바란다.

모두의 일과 대학이 존중받기를 바란다.

고3이 무사히 끝나고 아이가 좋아하는 웹소설을 맘껏

맘 편히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아이 스스로 입시 결과 때문에 좌절하거나 낙망하기보다는

겸허히 결과를 받아들이고 주어진 하루를 소중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부디 모든 고3 아이들이 고3이라는 통과의례를 잘 지나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20살을 맞이하게 되기를 기도한다.


#고3엄마의기도 #10년전아이사진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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