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
완벽한 단절을 고대했다.
이제 정말 끝인 거 같다.
흐름이 연속되지 않고
끊임없이 흐르던 물줄기가
드디어 빠르게 말라간다.
이 단절이 어색하고 낯설어서
잠시 어리둥절한다.
사실 이어짐이 어색한 게 맞는데
바른 건데
너무 긴 세월의 이어짐이
단절을 어색하게 한다.
단절을 생각하며
진짜 끝났구나 생각하니
하늘이 더 파랗다
찌는듯한 더위와 함께
긴 장마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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