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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마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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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나 Jan 11. 2024

20240110 마음일기

죄책감


누군가 내가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말을 하며 서운해하고 원망한다고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미안할 수는 있으나 죄책감을 느끼며 괴로워하진 말자.

그도 그의 마음을 표현한 것뿐이다.

나도 내 선택과 생각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상대가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도 그의 권리이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은 내 권리이다.


이 둘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죄책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상대를 탓할 필요도 없다.

누군가가 나에게 서운한 마음을 표현하면

“그랬구나.”로 상대의 마음을 인정해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나와 생각이 다를 수 있는 거니까.

하지만 내 생각이 다른 것이 잘못은 아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나대로 상대는 상대대로 살아가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 상대가 서운할까 봐 억지로 내 생각을 바꾸면 내 마음에 서운함과 원망의 그릇이 채워진다.

분명히 반작용이 생기게 된다. 반작용의 시기가 달라서 이미 지난 일로 거부감이나 부정 감정을 표현하면 상대는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


남을 의식해서 내가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하다 보면 마음에 찌꺼기가 쌓일 수 있다. 내가 나를 존중하고 수용하고 돌봐주지 않으면 다른 이의 욕구 충족의 도구로 살아갈 수 있다.


내 욕구가 가장 중요하다. 물론 다른 이와 조율하며 살아가며 조화로운 사회구성원이 될 수는 있으나 내 욕구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돌볼 때 다른 이도 나를 존중한다.


타인의 욕구에 맞춰서 살면 어느 순간 나는 사라지고 내 욕구가 무엇인지 모르게 된다. 나부터 돌보고 사랑하자.

착한 아이 콤플렉스나 K 장녀나 K 가부장의 짐을 내려둬도 괜찮다. 진짜 괜찮다.




마음챙김 질문

1. 나를 위한 선택을 하면 마음이 어떤가요?
2. 나와 타인의 욕구를 분리하고 인정하면 마음이 어떤가요?
3 나와 타인의 욕구를 분리하여 인정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나의 욕구는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책을 읽고 산책하기였다. 욕구를 충족하니 기분이 좋다.

겨울에 피는 동백꽃을 보며 산책도 해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나의 욕구를 누군가에게 기대어 충족하기보다는 스스로 충족시켜 주는 자립된 자아로 살아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






마음일기는 내 마음에 고여있는 이야기들을 꺼내

내 마음을 치유하는 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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