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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마음일기

꿈을 잃어버린 시대

마음일기

by 새나

나는 늘 꿈을 꾸곤 했다.

꿈의 실현을 돕는 사람들이 되겠다고.


지금의 나는 그 꿈을 잃어버렸다.

나에게 앞으로의 목표가 뭐냐고 묻는다면

처음으로 나는 꿈을 잃었다고 말하게 될 것이다.


꿈의 실현을 돕는 사람이 되려던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현실의 벽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높았고

내가 부수기엔 너무나 단단했다.


나는 그 벽을 넘어서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했고 그 벽 너머의 내 꿈을 향해

걸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언제부터 잘못된 것인지

모른 채 방황하고 있다.


당신의 꿈이 무엇이냐고 물을 때

나는 할 말을 잃어버렸다.

앞만 보고 달려오던 나는 이제 갈 곳을 잃어버렸다.


누군가의 꿈의 실현을 돕는 사람이 되기엔

나는 너무나 작고 보잘것없다는 생각이

나를 괴롭힌다.


저 멀리 보이던 빛이 어느 순간 사라지고

암흑 속에 갇혀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결국엔

좋은 방향으로 가게 될 거라고 믿었는데

지금 나에게 남은 건 상실감과 좌절감이다.


과연 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나는 내 인생의 어디쯤에 서 있는 것일까?

수많은 꽃들이 피던 꿈의 섬은 어디로 간 것일까?

난 과연 어디로 향해왔던 것일까?


희망적으로 향하던 나의 꿈은 어디로 간 것일까?

소중한 나의 꿈은 어디로 간 것일까?

나는 이룰 거라고 믿었는데 지금 나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꿈을잃은시대 #꿈상실 #꿈 #마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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