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일기
지난 주말에 다녀온 전시회
미국으로 건너간 인상주의에 대한 그림들을 보고 왔다.
예쁘고 반짝이지만 쓸쓸하기도 한 인상주의 그림들을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의 순간들을 맛볼 수 있었다.
쓴맛 단맛 신맛 매운맛 등 다양한 맛을 보게 하는 인생
내 맘대로 모든 맛을 만들 수 없음을
우연한 일들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느낀다.
찰나의 시간이 영원이 되는 것처럼
내가 예기치 않은 인생의 순간은
때론 비 내리는 도시를 비춰주기도 하고
어두컴컴 한 다리 위에서 암흑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가 맺히기 전
사과꽃 향기는 하얗게 반짝이며 우리를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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