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일기
인생은 예측하기 어렵다
계산에 약해서인지
직관이 부족해서인지
예측한 대로 흐르질 않는다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가 있듯이
인생도 마음대로 노래를 부른다
변수에 취약한 상수가
변수의 막강한 바람 앞에서
휘둘리고 젖어 버려서
상수가 무엇인지 흐릿해진다
쨍하고 해 뜰 날을 고대하며
지금도 오늘에 집중하자고
마음을 다독이지만
변수의 행렬에 무너져 내리는
상수를 바라보며
원래 나의 상수가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상수 너는 누구니?
오히려 변수에 익숙해져 가나보다
새로운 얼굴을 한 변수를 바라보다 보면
상수의 얼굴이 보이질 않는다
진짜 너는 누구니?
상수야! 우리 지금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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