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끝

마음일기

by 새나

10개의 수시 실기/면접과 한예종

그리고 정시 4개를 보았다.

아이도 힘들었겠지만 남편과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내 마음도 참 어려웠다.

치열한 입시를 치르는 아이가 안쓰럽기도 하고 입시 준비에 대한 조언을 좀 더 잘 들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교차했다.



이제 정시도 어제 본 면접을 마지막으로 다 끝났다. 수시 2차에서 한 군데를 붙어서 그럭저럭 마음 편하게 보았지만 정시 본 학교 중 1개 학교는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

어딜 가든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아이가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학교에 가길 바라기 때문이다.


워낙 아이 스스로 원하는 경험을 잘 찾아서 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학교에 따라 기회의 폭과 깊이가 달라지는 건 현실이니까.


수시와 정시 실기와 면접을 계획대로 잘 해낸 이 경험이 아이를 한층 성숙하게 만들고 있음은 자명하다. 함께 노력하고 애썼지만 실패를 수없이 맛보았다. 그래서 무척 쓰디썼던 이 시간들이 아이와 나에게 여러 가지 의미로 남을 것이다. 이 과정을 잘 견디고 지나온 아이가 대견하다. 이 시간들을 통해 아이가 꿈과 행복에 가까워지길 바란다.


이 모든 시간 동안 함께한 우리 가족에게 칭찬의 박수를 보내고 그분께도 감사드린다. 늘 가장 좋은 때에 최선의 길로 인도하심을 오늘도 믿기에.


아이가 나에게 이제 새해엔 엄마 인생 살라고 했다. 이젠 반수를 하든 재수를 하든 알아서 하겠다며. 그 말이 서운하기도 하지만 아이 스스로 걸어나갈 날들에 대한 기대도 움튼다.

결과를 기다리는 한 주간은 희망을 품고 신나게 놀아보자.

매거진의 이전글나무가 많아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