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에 머물러 있는 친구야.
뭐가 그리 급했냐고 오늘도 묻고 싶어.
어김없이 새해는 찾아왔어.
매년 새해 인사를 하고
생일을 축하하며 함께 늙어가던 내 친구
글씨를 참 예쁘게 쓰던 너
편지를 주고받으며 키워갔던 우정
멀리서나마 늘 너의 행복을 기원했는데
마지막 인사도 없이 이 땅을 떠나가버린 너
아무리 그리워하고 그리워해도
다시 볼 수 없는 너를 생각하며
오늘도 눈물짓는 나를 기억하길...
이 세상 떠나간 그곳에선 어떻게 살고 있니?
너 없이 맞이하는 8번째 새해가 되었어.
우리 함께 했던 시간들이 순간순간 떠올라.
예쁜 너의 미소가 떠올라.
우리 23년의 우정이 덧없게 느껴지는 건
널 볼 수 없어서겠지.
사랑하는 친구야.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부디 잘 지내길...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널 기억할게.
2013.3.31
그 날을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