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유월을 보낸 친구에게.

by Lucie


2015년의 유월이 끝났다. 유월은 네게 이런 힘든 일 저런 바쁜 일들이 겹친 한 달이었다. 평소 바랐던 행운도 그런 바쁜 유월에 당첨되어 전혀 행운으로 느껴지지 않았다던 한 달이었다. 그런 한 달이 갔다. 너와 나의 이십대도 여섯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이 한 달 동안 너는 이런 저런 괴로움을 잊기도 하고 또 새롭게 생겨난 괴로움들과 싸웠겠지. 때로는 괴로움이 불러낸 너의 감정들을 못이겨 새벽에 일어난 날도 있었다고 했다. 너의 그 말 때문에 유월의 마지막날 자정을 맞는 이시간에 네 생각이 났다. 나에게 이천십오년 유월은 너의 힘든 한 달이 지나간 때로 기억될 것 같다. 최근의 너와 나는 매일을 함께 살던 옛날만큼 일상을 공유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는 너를 이만큼 떠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너의 행복이 유월보다 좀 더 커지는 칠월을 바라면서, 자정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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