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겨울을 좋아했지
눈이 나리면
마냥 뛰어 놀았지
아빠의 몸이
꽁꽁 얼어도
네가 좋아하여서
아빠는 하루종일
너와 함께 걸었지
잘 도착했니
그곳은 어떠니
아무것도 안 먹고
갈 만큼
네 마음에 쏙 드니
네가 있어서
아빠는 견뎠어
네가 곁에 있어서
아빠는 해낼 수 있었어
지교야
천사 지교야
네가 좋아하는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신나게 뛰어놀렴
이 담에
아빠도 때가 되면
너처럼
때가 되었음을 알면
네가 기다리는
그곳으로
아빠도 웃으며 갈게
사랑해
나의 지교
고마워
너에게 바친다, 지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