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지교

by 오종호

너는

겨울을 좋아했지


눈이 나리면

마냥 뛰어 놀았지


아빠의 몸이

꽁꽁 얼어도


네가 좋아하여서

아빠는 하루종일

너와 함께 걸었지


잘 도착했니

그곳은 어떠니

아무것도 안 먹고

갈 만큼

네 마음에 쏙 드니


네가 있어서

아빠는 견뎠어

네가 곁에 있어서

아빠는 해낼 수 있었어


지교야

천사 지교야

네가 좋아하는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신나게 뛰어놀렴


이 담에

아빠도 때가 되면

너처럼

때가 되었음을 알면


네가 기다리는

그곳으로

아빠도 웃으며 갈게


사랑해

나의 지교

고마워



Jigyo_love_forever.jpg


가자지교.png
XL (1).jpeg 너에게 바친다, 지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