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을 벌할 때는 꼭 필요한 상황에서 원칙에 의거하여 하라.
初六 發蒙 利用刑人 用說桎梏 以往 吝
象曰 利用刑人 以正法也
초육 발몽 이용형인 용탈질곡 이왕 인
상왈 이용형인 이정법야
-몽매함을 깨우치고자 가르칠 때는 '형인'을 이롭게 써야 한다. 질곡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벌만 주는 것은 인색할 것이다.
-'형인'을 이롭게 쓴다는 것은 바른 법으로 한다는 것이다.
'발몽'은 계몽啓蒙과 같은 의미입니다.
'이용형인 용탈질곡'은 이利에 '용형인'과 '용탈질곡'이 동시에 걸리는 것처럼 붙여서 해석하면 안 됩니다. '利用刑人用說桎梏'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면 '사람을 벌주어 질곡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이롭다'와 같이 풀이됩니다. 즉, 배우는 사람을 벌주는 '형인'을 질곡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꼭 필요한 조건인 것처럼 느끼게 만들지요.
'형인'은 사람에게 형벌을 가하는 것입니다. 교육에 있어서는 꾸짖고 벌주는 것이지요. 그것을 잘 이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배우는 학생의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꼭 필요할 때만 써야 하는 것입니다. 초육이 동하면 내괘가 태괘로 변하니 배우는 자가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향으로 엄격하게 구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과서를 깜빡하고 챙겨오지 않았거나 수업시간에 잠시 졸았다고 해서 온 힘을 다해 뺨을 때리고 두꺼운 몽둥이로 열 대, 스무 대씩 내려치던 교사들은 그래서 자기만을 위해 '이용형인'한 자들입니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