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저 사람 말이 많아도 능력 있는 최고의 적임자에게 일을 맡기라.
六五 田有禽 利執言 无咎 長子帥師 弟子輿尸 貞凶
象曰 長子帥師 以中行也 弟子輿尸 使不當也
육오 전유금 이집언 무구 장자솔사 제자여시 정흉
상왈 장자솔사 이중행야 제자여시 사부당야
-밭에 새가 있을 때는 말을 잡는 것이 이롭고 허물이 없다. 장자가 군대를 통솔해야 하는데 제자가 지휘에 관여하면 바르게 하더라도 흉할 것이다.
-장자가 군대를 통솔하는 것은 중도로써 행하는 것이다. 제자가 지휘에 관여하는 것은 다스림이 부당한 것이다.
외괘 곤괘에서 '밭(田)'의 상이 나옵니다. 밭 아래에 감괘 도적이 있는데 구오가 동하면 외괘도 감괘가 되니 도적이 밭에 나타나는 형국이 됩니다. 지수사괘에서 계속 전쟁에 대해 얘기하고 있으니 적이 국토를 침범한 상황을 비유한 것임을 알기 어렵지 않습니다.
'이집언'에서 언言은 너도나도 새를 잡겠다고 한마디씩 떠들어대는 말을 뜻합니다. '이집언'은 그런 말들을 단속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석하는 데 5괘 수천수괘에서 익힌 소유언小有言이라는 표현이 힌트가 됩니다. 또한 지수사괘 육삼과 육오는 물론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2괘 중지곤괘 육사에 괄낭括囊이 있었지요. 주머니의 목을 묶는 것으로 입조심, 말조심을 뜻한다고 했습니다. 지수사괘의 육오가 동하면 이 '괄낭'의 상이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구오 리더를 주체로 하여 '이집언'을 위와 같이 풀이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앞에서 봤듯이 장자는 구이입니다. 내호괘 진괘가 장남長男의 상이니 장자의 뜻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