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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호 Sep 10. 2020

담백한 주역 <20.풍지관괘風地觀卦>-육이

편협한 시각과 사고를 지양하라.



六二 窺觀 利女貞

象曰 窺觀女貞 亦可醜也

육이 규관 이여정

상왈 규관여정 역가추야


-엿보는 것이니 여자가 바르다면 이로울 것이다.

-엿보는 것이니 여자가 바르더라도 역시 추하다.

        


육이는 득위하고 득중하여 중정한 자리입니다. 구오와 정응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규관일까요? 


외호괘 간괘에서 문門의 상이 나옵니다. 육이가 동하면 호괘가 27괘 산뢰이괘로 바뀝니다. 산뢰이괘는 리괘(☲)에서 눈동자를 크게 뜬 모양입니다. 문틈으로 엿보는 것이니 자세히 보려는 마음으로 인해 동공이 저절로 확장되는 것입니다. 


주역에서는 규관을 여자들이 보는 방식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주로 집안에서 생활해야 했던 여자들의 입장에서는 마당에서 벌어지는 일도 집밖에서 발생하는 일도 제대로 보기 어려웠습니다. 들어도 못들은 척 봐도 못본 척 해야 하니 문틈으로 몰래 엿보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엿보는 것만으로 어떤 일의 정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그저 호기심을 충족하는 수준에서 멈춰야 합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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