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평소 선행을 쌓으라.
上九 何校 滅耳 凶
象曰 何校滅耳 聰不明也
상구 하교 멸이 흉
상왈 하교멸이 총불명야
-목에 칼을 써 귀를 잃으니 흉할 것이다.
-목에 칼을 써 귀를 잃는 것은 밝지 않은 것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이다.
초구에 이어 '교校'가 재등장했습니다. 초구에서는 발목에 채우는 형구라서 족쇄였지만 여기에서는 목에 씌우는 것이라서 칼(枷)이 됩니다. '하何'는 '메다(荷)'는 뜻입니다. 칼은 중죄인이 어깨에 짊어지는 것으로 엄청난 무게로 인해 옴쭉달싹할 수 없어 고통이 극심했다고 하지요. 상구가 동하면 육이부터 상효까지 대감大坎의 상이 되니 상구가 중죄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귀는 감괘坎卦의 상에서 나옵니다(감위이坎爲耳). 대감이니 양쪽 귀이지요. 상구가 동하면 외괘가 진괘가 되니 족쇄(칼)를 참으로써 귀 한쪽이 뭉개지는 상이 나옵니다.
<계사전> 5장에 '善不積 不足以成名 悪不積 不足以滅身 小人 以小善 為无益而弗為也 以小悪 為无傷而弗去也 故悪積而不可掩 罪大而不可解 易曰 何校滅耳 凶 선부적 부족이성명 악부적 부족이멸신 소인 이소선 위무익이불위야 이소악 위무상이불거야 고악적이불가엄 죄대이불가해 역왈 하교멸이 흉'이라고 했습니다. '선행이 쌓이지 않으면 명성을 날리기에 부족하고, 악행이 쌓이지 않으면 신체가 구속되기에 충분하지 않다. 소인은 작은 선행은 유익하지 않다고 여겨 하지 않고 작은 악행은 해롭지 않다고 여겨 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악행이 쌓이면 감출 수 없게 되고 죄가 커지면 풀어 줄 수 없게 된다. 주역에 말하기를 '목에 칼을 써 귀를 잃으니 흉할 것이다'라고 했다'는 뜻입니다.
공자가 말한 '총불명야'는 '불총명不聰明, 총명하지 아니함'과는 다릅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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