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가 아니면 탐하지 말고 정직하게 실천하라.
初九 賁其趾 舍車而徒
象曰 舍車而徒 義弗乘也
초구 비기지 사거이도
상왈 사거이도 의불승야
-발을 꾸미면 수레를 버리고 걷게 될 것이다.
-수레를 버리고 걷는 것은 도의상 타지 않는 것이다.
꾸밈과 장식을 말하는 산화비괘에서 비賁는 문文의 관점과 연결하여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 뜻이 보다 선명해지고 속뜻을 읽을 수 있습니다. <단전>에서 밝힌 공자의 의도이기도 합니다.
초구는 맨 아래에 있는 효니 괘 전체를 신체로 보면 발의 상이 됩니다. 그래서 발을 꾸민다는 뜻이 나옵니다.
초구는 육사와 정응합니다. 바로 위에 육이가 있어 상비 관계를 이루는데, 정응하는 상대가 있으니 육이와 얽히지 않고 육사와의 의리를 지킵니다. 내괘는 리괘로 리괘는 가운데가 비어 있어(리허중離虛中) 수레의 상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정응하는 육사와의 의리를 저버리지 않고 육이와의 관계를 끊으니 여기에서 수레를 버리고 걷는 뜻이 나옵니다. 이를 공자는 의리를 지키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발을 꾸민다는 표현은 당연히 일종의 비유입니다. 비賁라는 글자에 함몰되어 실제로 발을 치장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이상한 방향으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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