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본분에 충실하라.
六四 賁如皤如 白馬翰如 匪寇婚媾
象曰 六四 當位疑也 匪寇婚媾 終无尤也
육사 비여파여 백마한여 비구혼구
상왈 육사 당위의야 비구혼구 종무우야
-꾸밈을 좇는 것이 새하얘서 백마가 날아가는 듯하니 도적이 아니라면 혼인할 것이다.
-육사는 마땅한 자리인지 의심하는 것이다. 도적이 아니라면 혼인하기에 결국 허물이 없다.
육사는 득위하여 역시 득위한 초구와 정응의 관계에 있습니다. 그래서 육사는 초구를 꾸미려 합니다. 초구와 어울리려 하는 것이지요. 바로 아래에 상비 관계에 있는 구삼이 있지만 육사는 개의치 않고 초구를 향해 갑니다.
육사의 순수한 마음을 백색으로 표현했습니다. 육사가 초구에게 가기 위해서는 내호괘 감괘의 물을 훌쩍 뛰어넘어야 합니다. 마치 백마가 날아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곧장 초구에게 가는 모습을 멋지게 묘사했습니다. 육사가 동할 때의 외호괘 태괘 금金에서 흰색이 나오고, 육사가 동하기 전의 외호괘 진괘에서 백마의 상이 나옵니다. <설괘전> 11장에서 진괘에 대한 설명 중 '其於馬也爲善鳴爲馵足爲作足爲的顙 기어마위선명위주족위작족위적상'이라는 대목이 있지요. '말에 있어서는 잘 우는 말이 되고, 발이 흰 말이 되며, 발을 잘 움직이는 말이 되고, 이마에 흰 털의 점이 마치 별처럼 박힌 말이 된다'는 뜻입니다.
내호괘 감괘(☵)에서는 새가 나는 상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가운데 양은 몸통, 양쪽의 음은 날개가 됩니다.
'비구혼구'는 3괘 수뢰둔괘의 육이 효사에 나왔던 표현입니다. 육사 음을 여자로 보고 구삼 양을 남자로 보면, 구삼이 정인情人이라면 혼인했겠지만 정인이 아니기에 도적과 다를 바 없으니 혼인하지 않는다는 뜻이 됩니다. 즉, 비구혼구는 일종의 반어법입니다. 어차피 정인이 아니기에 혼인할 관계가 아닌데 도적이 아니라면 혼인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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