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사람을 얻고 검소하게 일하라.
六五 賁于丘園 束帛戔戔 吝 終吉
象曰 六五之吉 有喜也
육오 비우구원 속백잔잔 인 종길
상왈 육오지길 유희야
-언덕 위의 정원에서 꾸밀 때는 비단 묶음이 작으면 인색하나 결국 길할 것이다.
-육오의 길함에는 기쁨이 있다.
외괘 간괘에서 '구원'의 상이 나옵니다. 간은 산이니 언덕이요, <설괘전>에 '간위과라艮爲果蓏'라고 했으니 또한 과수원과 같습니다. 과果는 나무 열매니 과일이요, 라蓏는 풀의 열매니 채소가 됩니다.
산화비괘는 지천태괘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산화비괘의 육오는 상응관계에 있는 2효가 음이니 정응하지 못하는데 원래의 지천태괘에서는 2효가 양이니 정응의 관계에 있었지요. 지천태괘의 구이가 산화비괘의 상구로 올라왔으니 산화비괘의 육오 입장에서는 상구를 꾸미게 됩니다. 상구와 어울리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유순한 육오 리더가 역량 있는 구이 인재를 고문으로 초빙해 온 형국이 됩니다.
비단은 육오가 동할 때의 외호괘 리괘에서 나오는 상입니다. 비단 묶음이라는 뜻의 '속백'은 육오가 동할 때의 외괘 손괘에서 나옵니다. 손괘에는 노끈의 상이 있지요(손위승직巽爲繩直). '잔잔'은 외괘 간괘에서 나옵니다. 간괘는 소남小男이니 작다는 뜻을 갖습니다.
종합하면 인재를 초빙하여 언덕 위의 정원을 함께 꾸미는 것은 곧 인재의 조언을 받아 정치에 임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비단 묶음은 인재를 모셔오는데 지급하는 대가와 같은 것입니다. 그것이 작으니 인색해 보일 수 있지만 애초에 큰 대가를 바라고 리더의 요청에 응한 인재가 아닙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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