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이 해소된다. 새로운 난제는 신속히 해결하라.
생활을 불편하게 만들고 마음을 우울하게 했던 어려움이 해소되면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아지지요. 힘든 일은 반드시 지나가고 막힌 길은 반드시 뚫리는 법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용기 내어 고난을 이겨 낸 자신을 향해 일단 힘껏 박수를 보내야 합니다. 그 다음엔 다시는 곤경에 빠지지 않도록 경험을 통해 깨달은 바를 지혜로 승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解 利西南 无所往 其來復 吉 有攸往 夙 吉
해 이서남 무소왕 기래복 길 유유왕 숙 길
-서남쪽이 이로우니 가지 않고 돌아와 회복하는 것이 길하다. 나아가야 한다면 신속하게 하는 것이 길할 것이다.
<서괘전>에 '蹇者難也 物不可以終難 故受之以解 건자난야 물불가이종난 고수지이해'라고 했습니다. '건(수산건)은 어려운 것인데 물이 끝까지 어려울 수만은 없기에 해(뇌수해)로 받았다'는 뜻입니다.
<잡괘전>에서는 '解緩也 蹇難也 해완야 건난야'라고 했습니다. '해(뇌수해)는 느슨한 것이고, 건(수산건)은 어려운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내괘 감괘는 방위상 북쪽이며, 계절로는 겨울을 상징합니다. 외괘 진괘는 방위상 동쪽이며, 계절로는 봄을 상징하지요. 그야말로 해동解凍의 상입니다. 39괘 수산건괘와 도전괘의 관계에 있으니, 뇌수해괘는 동토가 녹아 풀어지듯 어려움이 해소되는 형국입니다. 해결解決, 해소解消 등의 긍정적 속성을 갖는 것이지요.
아울러 진괘는 우레요 감괘는 비이기도 하니 우레가 치고 비가 오는 풍경을 떠올려 보면 음양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느끼게 됩니다. 소위 해갈解渴의 기쁨이 있으니 답답한 문제나 고민이 풀리는 상이 됩니다.
뇌수해괘는 3괘 수뢰둔괘의 착종괘이기도 하니 순탄하게 지내 왔던 사람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일이 중단되어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곤란함을 의미하게 됩니다. 해임解任, 해산解散, 해지解止, 해체解體, 해약解約 등의 속성인 것입니다.
'서남'은 바로 앞 수산건괘 괘사에 등장했기에 이미 그 의미를 충분히 살펴봤습니다. 서남 방향은 후천팔괘 방위상 곤괘의 방향이니 평지가 넓게 펼쳐져 있어 사람들이 무리를 이루어 함께 문명을 일으키기 좋은 곳입니다. 간괘의 동북 방향은 험준한 산이 가로막고 있어 정착도 쉽지 않지요.
그러나 뇌수해괘의 '이서남'은 수산건괘의 그것과 의미가 다릅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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