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이 있더라도 굴하지 말고 명분을 갖고 차분하게 순리대로 하라.
九二 惕號 莫夜有戎 勿恤
象曰 有戎勿恤 得中道也
구이 척호 모야유융 물휼
상왈 유융물휼 득중도야
-두려운 마음으로 호소하여 이슥한 밤에 군사가 오더라도 근심하지 말라.
-군사가 오더라도 근심하지 말라는 것은 중도를 얻었기 때문이다.
구이는 괘사에서 '양우왕정 부호' 곧 조정에 알려 믿음으로 호소하는 주체입니다. 실위했지만 득중함으로써 음의 자리에 양으로 굳건하게 있으면서 상육을 결단하려는 마음을 중도로 실천하고자 하는 존재입니다.
구이가 동하면 구이부터 상육까지의 괘상이 감괘가 됩니다. 이 감괘에서 '척惕'의 상이 나옵니다.
호號는 부르짖을 호(号)와 범 호(虎)의 합자로 모두 외괘 태괘에서 나오는 상입니다. 태괘는 입(口)이요, 태괘를 후천팔괘방위로 보면 서방西防이므로 사령四靈으로는 백호白虎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척惕은 또한 태괘에서 나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구이가 동하면 외괘는 태괘 금金이요 내호괘는 손괘 목木이니 금극목金剋木으로 역시 척惕의 뜻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두려움을 자아낼만큼 상육이 대단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상육을 척결해야 한다고 리더에게 고하는 행위 자체가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외괘 태괘는 서쪽이요 하루로 보면 곧 저녁이고 구이가 동할 때의 내괘 리괘는 곧 태양이니, 서쪽 하늘 아래로 해가 떨어진 상입니다. 여기에서 모야莫夜의 의미가 나옵니다. '모야莫夜'는 모야暮夜로서 모莫(없을 막, 저물 모)는 모暮(저물 모)의 뜻입니다.
'융戎'은 군사들이 쓰는 병장기요 곧 군사의 의미이지만 여기에서는 상육이 구이를 제거하기 위해 야음을 틈타 보낸 군사이니 오랑캐, 도적의 뉘앙스가 강한 것입니다. 감괘에서 나오는 상이기 때문입니다. '유융'의 유有는 깊은 밤에 도둑 같은 군사들이 있는 것이니 맥락에 맞게 위와 같이 자연스레 풀이하면 됩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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