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때가 아니다. 실력을 더 닦으라.
初九 壯于前趾 往 不勝爲咎
象曰 不勝而往 咎也
초구 장우전지 왕 불승위구
상왈 불승이왕 구야
-앞발에 기운이 있다고 나아가면 이기지 못하고 허물이 될 것이다.
-이기지도 못하면서 나아가는 것은 허물이다.
'장우전지'는 34괘 뇌천대장괘 초구 효사의 '장우지壯于趾'를 연상케 합니다. 전前이 붙었으니 발의 앞쪽 곧 발가락에 힘이 잔뜩 들어간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득위했지만 실중했고 정응의 관계도 없는 데다가 내괘 건괘로 강함이 가중되어 있으니, 경거망동하기 딱 좋은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택천쾌괘는 초구부터 구오까지 다섯 개의 양이 상육 일음을 결단하는 괘인데, 초구는 능력과 경륜이 부족한데 혈기만 넘치고 마음만 급한 상태입니다. 그러니 나아가 봐야 일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상육은 오양의 위에 있어 탁월한 실력을 가진 자입니다. 그래서 괘사에서도 잔뜩 경계하는 말을 한 것이지요.
초구가 동하면 내괘는 손괘가 되니 나아가지 말고 머물라는 의미가 됩니다. 괘 전체로는 몸통이 두터운 대감大坎의 상이 되어 함부로 나대다가는 바닥을 가늠할 수 없는 깊은 나락에 떨어질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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