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끊으라. 그럼 무탈할 것이다.
上九 姤其角 吝 无咎
象曰 姤其角 上窮 吝也
상구 구기각 인 무구
상왈 구기각 상궁 인야
-뿔을 만나면 인색하지만 허물은 없을 것이다.
-뿔을 만나면 위가 궁해져 인색한 것이다.
신체 부위로 외괘 건괘는 머리(首)를 뜻하고 상구는 가장 위에 있으니 뿔의 상이 나옵니다. 상구가 동하면 외괘가 태괘로 변하니 양의 뿔과 같습니다.
상구는 실위하고 실중한 상태입니다. 구오와 상비하지 않으니 구오의 고문 역할 수행에 부족함이 있고, 구삼과 정응하지도 못하니 내괘와의 연결성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괘 전체가 대손大巽의 상이니 자꾸 안으로 들어가 초육과 만나고 싶어 합니다(손입야巽入也). 하지만 자격이 없는 자가 초육을 탐하는 것은 인색한 것입니다. 앞에서 인吝을 자기 반성에 인색하고 변화를 주저하는 태도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남녀 관계로만 보아도 늙은 남자가 여전히 색을 밝히는 형국이 되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어차피 다른 양들은 상구를 신경쓰지도 않을 것이요, 음양 화합의 본능이야 자연스러운 것이니까요. 물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아름다운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인吝하다고 한 것이지요...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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