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올라가고 내려오라. 욕심을 부리면 다 잃게 된다.
上六 冥升 利于不息之貞
象曰 冥升在上 消不富也
상육 명승 이우불식지정
상왈 명승재상 소불부야
-어두운데 오르니 불식지정을 추구해야 이로울 것이다.
-어두운데 오르는 것이 위에 있으니 점차 소멸하여 풍요롭지 않게 된다.
'명冥'은 어두운 것입니다. 내호괘 태괘 위의 외괘 곤괘 땅이니 해가 저문 시점의 땅입니다. 사위가 어두운데 자꾸 오르려고 하면 방향을 잃고 엉뚱한 곳에서 헤매거나 돌부리에 걸려 다치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늦은 시각엔 절대 산을 올라서는 안 되지요.
실중한 상육은 어둠이 내려앉았는 데도 불구하고 오르고 있습니다. 더 높은 곳으로 자꾸만 오르려는 마음을 내려놓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식息'을 휴식休息의 뜻으로 읽지 말아야 합니다. 23괘 산지박괘의 <단전>에 나왔던 '소식영허消息盈虛'의 개념을 떠올려야 합니다. 공자가 <소상전>에서 '소消'를 씀으로써 효사의 식息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지 힌트를 주었습니다.
소消는 양이 점점 사그라들고 소멸하는 것, 식息은 양이 점차 자라고 번식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여기에서의 식息은 계속해서 위로 뻗어 가려는 성정과 같습니다. 즉 '불식지정'이란 '높은 자리에 오르지 않으려고 하는 바른 마음, 곧은 자세'를 뜻하게 되지요. '우于'는 동사로 쓰여 '향해 가다, 구하다'의 의미이고, 불식지정은 그것의 목적어가 되며, 이利는 우불식지정于不息之貞 전체를 주어로 받는 서술어가 됩니다. 직역하면...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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