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받고 등용될 것이니 현재의 먹고 사는 일의 어려움을 잘 견디라.
九二 困于酒食 朱紱方來 利用亨祀 征凶 无咎
象曰 困于酒食 中有慶也
구이 곤우주식 주불방래 이용향사 정흉 무구
상왈 곤우주식 중유경야
-먹고 사는 일에 곤궁함이 있지만 장차 등용될 것이니 제사를 지내면 이로울 것이다. 나아가면 흉하나 허물은 없을 것이다.
-먹고 사는 일에 곤궁함이 있지만 중도를 갖추었기에 경사가 있게 된다.
모든 효사는 '곤困+사물'의 형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괘사에서 대인이라면 길하고 허물이 없다고 했지만 아무리 대인이라고 해도 삶에 고단함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구이에게는 '주식'에 곤궁함이 있다고 했습니다. 술과 밥이니 곧 먹고 사는 일이지요. 구이가 하급관리, 선비인 까닭에 형편이 늘 빠듯하다는 것입니다. 주식은 내괘 감괘의 상이요, 구이가 동하면 내괘가 곤괘가 되어 부족하다는 뜻이 나오니(곤위인색坤爲吝嗇) 이것이 곤困의 근거가 됩니다.
'주불'은 임금이 수레를 타고 행차하거나 제사를 지낼 때 무릎을 덮는 용도로 사용한 비단으로 만든 천이니 주불이 바야흐로 온다는 것은 머지 않아 왕의 부름이 있다는 뜻입니다. 곧 등용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제사를 지내면 이롭다는 것은 리더의 등용에 정성스러운 마음과 태도로 임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구이가 동하면 지괘가 정신적 취합을 얘기하는 45괘 택지췌괘가 되어 '향사'라는 단어를 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구이는 내괘에서 득중한 군자이지만 구오와 정응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구오에게 발탁되고자 적극적으로 나아간다고 해서 뜻을 이룰 수는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정흉征凶'의 의미가 나옵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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