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해도 이루기 어렵다. 그래도 가장 절망적인 시기는 벗어났다.
九二 井谷射鮒 甕敝漏
象曰 井谷射鮒 无與也
구이 정곡사부 옹폐루
상왈 정곡사부 무여야
-우물물이 말라 붕어를 쏠 수 있을 정도니 독이 깨져 물이 새는 것과 같다.
-우물물이 말라 붕어를 쏠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은 함께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구이는 실위했으나 득중한 자리입니다. 수풍정괘에서 양효는 물이 모인 것과 같은데 비록 득중했지만 구오와 정응하지 못하니 위에서 끌어올려 쓰는 물이 아니라 아래로 빠져 버리고 마는 물입니다. 내괘가 손괘고 초육이 음이니 안으로 들어가는 물이요, 아래가 뚫려 있어서 밑으로 흘러 나가는 물이 됩니다.
내호괘가 태괘로 금金이니 바위의 상이 나오는데 구이가 동하면 내괘가 간괘가 되니 산의 상이 되어 바위산이요, 손괘는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니 골짜기의 상이 만들어집니다. 즉, '정곡'은 우물이 골짜기처럼 말라 있는 형국을 비유한 표현입니다.
'사부'는 붕어를 쏜다는 것이니 우물 안에 사는 붕어가 보일 정도로 수심이 줄어든 상황인 것입니다. 사람이 길어 먹을 수준이 아니라 겨우 붕어들의 생명을 붙어 있게 할 정도의 수량에 불과하다는 것이지요. 구이가 동하면 내호괘가 감괘가 되니 여기에서 사射의 상이 나옵니다(감위궁륜坎爲弓輪). 초육에서 음물陰物인 붕어의 의미가 나오게 됩니다.
이런 상황은 마치 물을 담아 두는 독이 깨져 물이 새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우물 바닥에 틈이 생겨 물을 가둬 두지 못하는 모습을 비유하는 것이지요...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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