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주역 <50.화풍정괘火風鼎卦>-상구

노력한 만큼 흡족한 성과를 거둔다. 많이 베풀어야 오래간다.

by 오종호


50.png


上九 鼎玉鉉 大吉 无不利

象曰 玉鉉在上 剛柔節也

상구 정옥현 대길 무불리

상왈 옥현재상 강유절야


-솥에 옥 고리가 달렸으니 크게 길하다. 이롭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옥 고리가 위에 있다는 것은 강유가 조화를 이룬 것이다.



괘사에서 상육은 솥뚜껑에 달린 고리를 상징한다고 했습니다. '옥玉'은 본래 건괘에서 나오는 상입니다(건위옥乾爲玉). 리위건괘離爲乾卦라고 했으니 여기에서는 외괘 리괘에서 나오는 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상구가 동하면 외괘가 진괘로 변하는 데 '진위창랑죽震爲蒼莨竹(진괘는 푸른 대나무가 된다)'이라고 했으니, 여기에서 초록색의 옥玉의 상이 만들어집니다. 물론 진괘는 오행으로 목木이니 그 자체로 옥의 색깔이 나옵니다. 상구가 음 자리에 양으로 있으니, 열로 잘 가공되어 부드러움과 강함을 겸비한 보석 같은 존재라는 속뜻이 있게 됩니다.


솥 안의 밥이나 다른 음식물이 다 되어 육오의 높이까지 풍성하게 부풀었으니 이제 남은 것은 뚜껑을 열어 함께 먹는 일뿐입니다. 본래 상효는 오효 리더의 상임 고문의 성격이니, 화풍정괘의 상육은 맛있게 완성된 음식을 나누는 시작을 뜻하는 솥뚜껑에 달린 옥 고리처럼, 공동으로 추진했던 일의 성과가 사람들에게 합리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리더에게 지혜로운 조언을 건네는 아름다운 인품과 실력을 가진 스승과도 같습니다. 그러니 '대길'하고 '무불리'한 것이지요.


나라 전체로 보면 나라 발전의 과실이 특정 집단에게 독점적으로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전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것입니다. 육오는 중도를 갖춘 유순한 성정의 리더요, 자신의 아래에 내호괘 건괘를 두어 좋은 말처럼 열심히 일하고 금처럼 변치 않는 충정을 바치는 신하들을 가졌고 상육과 같이 강단 있는 현자와 동행하고 있으니, 나라가 잘 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략-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4929502619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