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주역 <53.풍산점괘風山漸卦>-육이

살기 좋은 터전을 마련한다. 경사가 있어 더불어 함께 즐긴다.

by 오종호


53.png


六二 鴻漸于磐 飮食衎衎 吉

象曰 飮食衎衎 不素飽也

육이 홍점우반 음식간간 길

상왈 음식간간 불소포야


-기러기가 반석에 나아가면 먹고 마시며 즐겁고 기쁘니 길할 것이다.

-먹고 마시며 즐겁고 기뻐하는 것은 하는 일 없이 배부름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육이는 내호괘 감괘에 포함되니 물이 풍부한 곳입니다. 육이가 동하면 내괘가 손괘가 되니 옆에 수풀도 우거져 있지요. 내호괘도 태괘로 변하는데 태괘는 못이니 종합하면 습지와 같이 먹이가 풍부하고 살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또한 태괘는 금金이니 돌(石)의 상이요 내괘가 간괘이니 두터운 돌의 의미가 되어 너럭바위(磐)의 상이 나오게 됩니다.


외호괘가 리괘니 햇살이 잘 드는 너럭바위입니다. 그곳에 터전을 잡고 배고프면 습지 위로 훌쩍 날았다가 내려앉아 언제든 먹이를 구할 수 있으니 기러기에겐 천국과도 같은 곳입니다. 그러니 걱정이 없습니다. 더불어 풍요를 즐기며 맘껏 행복을 누리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입니다. 육이가 중정하니 이런 복이 있는 것이지요. 육이가 동한 내호괘 태괘에서 '간간'의 상이, 외호괘 리괘에서 경사, 잔치 등의 상이 나옵니다.


'소素'는 '본디, 바탕, 성질, 희다, 질박하다' 등의 뜻인데 '불소포'란 하는 일 없이 배부르고자 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략-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4929502619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