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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호 Aug 11. 2021

실언이 잦으면 실연 당한다.

정치인의 말은 몸속에 도사리고 있는 본심을 스스로 비춘다.

庚丙辛辛

寅辰丑卯


壬癸甲乙丙丁戊己庚

辰巳午未申酉戌亥子 (대운수 2, 양력 1952년 1월생)




이낙연 후보의 명식으로 시는 추론입니다.


庚丙辛辛

寅辰

병화 일간에게 축월은 십성으로 상관입니다. 상관은 뛰어난 언변, 글, 임기응변적 재주, 두뇌의 속성이지요.


지장간에 계수 정관, 신금 정재, 기토 상관이 있으니 일간 병화가 태어나 살아가는 사회는 정관 조직에서 상관생재 곧 상관적 능력을 발휘하여 밥벌이하는 속성을 갖습니다.


기토 상관이 계수 정관에게 대드는 상관견관은 웬만해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상관생재로 이어지니 현실적으로 유리한 길을 택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축토에 기토가 입묘하니 상관적 기질을 내세우려고 하다가도 자제하는 기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庚丙辛辛

寅辰丑卯

아울러 연지에 정인이 있어 상관패인 조합을 이루니 상관을 가치 있게 쓰는 구조가 됩니다. 지식, 자격을 갖고 일하는 것이니 상관패인은 말을 해도 품격이 있는 것이요, 글을 써도 논리가 정연하게 됩니다.


庚丙辛辛

寅辰  

인묘진 인성 방합을 이루니 축토 상관이 인성의 통제를 많이 받는 형국이 됩니다. 즉 생각의 제어를 많이 받으니 말의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상관이 인성의 기세에 지나치게 눌리는 구조에서 눌변이나 말더듬의 증상이 나오게 됩니다. 물론 그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에 불과하기에 내용의 충실함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辛辛

寅辰丑卯

명식에서는 천간의 재성들이 인성들을 적절히 제어하고 있으므로 많은 인성으로 인해 상관의 형식에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庚丙

寅辰

자격을 갖고, 지식 기반의 말과 글을 쓰는 상관패인의 직업을 통해 월지 축토에서 드러난 신금 정재 월급을 받는 언론사 기자로 근무했습니다. 상관생재가 잘 이루어지니 사회에서 일을 하는 한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는 모습입니다.


무관성 사주이지만 병신합을 통해 임수 편관 에너지가 만들어지니 월지 계수 정관이 천간에 편관으로 드러난 것과 같아 편관 조직에서 상관패인으로 기자 생활을 하며 급여를 받는 상이 됩니다. 상관생재 재생살 살인상생의 구조로 연월의 에너지가 일지로 연결됩니다.


庚丙辛辛

丑卯

일지 진토 시절이 되면 연월의 신금 정재와 병신합의 임수 편관이 입묘합니다. 다니던 조직을 그만두는 물상으로 흔히 발현됩니다.


庚丙辛辛

丑卯

참고로, 사회에서 버는 돈이 일지 재고財庫에 입묘하는데 진토는 인묘진 인성국의 묘지요 신금 정재가 을목 정인으로 바뀌니 현금을 문서로 바꿔 보유하려는 성향을 갖게 되며, 그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庚丙辛辛

丑卯

진토 식신의 지장간에는 을목 정인, 계수 정관, 무토 식신이 있으니 무계합의 식신정관합으로 정관 공직을 추구하는 것으로 삶의 방향을 전환합니다. 계수 정관이 을목 정인을 생하여 관인상생하니 관의 문서, 자격을 얻는 삶입니다.


庚丙辛辛

寅辰

인묘진 방합으로 국가자리의 묘목 정인과 일간 자신을 장생시키는 편인 사상 인목을 모두 담아 인성국을 만드니 공적, 사적 영역 모두에서 많은 지지를 받는 것이요, 국가자리의 왕지 정인 문서를 합해서 가져오니 선출직으로 나가면 지지를 받게 됩니다.


방합으로 인성국을 이루었으니 문서를 많이 담는 것이요, 따라서 국회의원이라면 다선多選의 의미가 나오게 됩니다.


庚丙辛辛

辰丑

상관과 식신이 나란히 붙어서 축진파하니 운에서 이루는 에너지 조합에 따라 식상의 균형이 계속 달라지게 됩니다.


권력을 얻고자 하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 진토적 행위와 말, 이익을 먼저 꾀하고 그것을 토대로 권력으로 진출하려는 축토적 행동과 언변이 서로 부딪힙니다.  


나쁘게 쓰이면 상황에 따라 말이 바뀌는 모습으로 발현됩니다.


丙辛辛

辰丑

시주가 편재, 편인의 조합이니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현실화하고자 하는 욕망이 강합니다. 국가자리의 문서와 자신의 사상을 결합하여 진토 자신의 능력으로 품고자 하는 것입니다.



庚丙辛辛

寅辰丑


壬癸甲乙丙戊己庚

辰巳午未申戌亥子

정유대운, 유금 편재에 장생 받는 정화 겁재는 돈을 가진 사람, 사업성이 좋은 사람, 현실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 등의 의미입니다.


유축합, 묘유충하여 식신생재 재극인으로 국가자리의 묘목 인성 문서를 제압하여 선거에 이기고자 하나, 묘목은 충을 피해 진토와 합해 버리니, 결국 묘목 국가 자격을 획득하는 주체는 병화 일간이 됩니다. 선거에 나서면 이기는 운이 되는 것이지요. 병신대운도 동일한 흐름입니다.


庚丙辛辛

辰丑


壬癸乙丙丁戊己庚

辰巳未申酉戌亥子

현 갑오대운은 지지에서 인묘진 방합을 이룬 사상, 인지도, 지지, 인기를 세상에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편재로 재극인하여 현실화하려는 것입니다.


오화는 양인인데 일간의 사상인 인목을 공유하여 술토 상관으로 펼치려는 세력과 같습니다. 인오(술) 비겁 삼합으로 술토 상관을 공협하는 것이지요. 오화 양인 입장에서 상관인 술토 안에는 신금 편재, 정화 비견, 무토 상관이 있으니 상관을 부정적인 속성으로 사용하여 이익을 도모하는 형국입니다. 드러나 있지 않으니 수면 아래에서 구사하는 방식입니다.


오화 양인은 진토와는 격각을 이루고, 축토와는 오축 원진, 귀문, 탕화의 관계니 술토적 행위를 주로 합니다. 묘목 국민적 여론을 술토에 입묘시키면 묘술합화로 세력이 더욱 커지니 술토 상관적 여론 형성 행위를 통해 지지도를 높이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잡음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술토 상관은 진술충으로 국가적 권력과 자격을 얻으려는 일간의 행위와 충돌하고, 일간을 입묘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높은 방법입니다. 술토는 병화의 입묘지이기 때문이지요. 인오술 비겁 삼합과 묘술합으로 술토에 화기가 들어 차니 일간이 몰락하지는 않습니다.


만일 내년 임인년 대선에 여당 주자로 나간다면 이낙연 후보의 당선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천간에서 재생살 살인소통으로 인묘진 방합을 이룬 국가자격을 무난히 확보하는 운입니다.  


庚丙辛辛

寅辰丑


壬癸甲乙丙丁戊己庚

辰巳未申酉戌亥子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올해 신축년의 당내 경선을 통과해야 하지요.


신금은 진술충, 축진파, 축술형의 어지러운 경쟁과 다툼의 결과가 천간으로 드러나는 것인데, 천간에 신금 정재가 추가되어 일간을 병신합으로 잡으면 일간이 꼼짝없이 편관에 두드려 맞는 형국이 됩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졌던 과거의 언행, 지지 세력의 과한 행동과 말의 결과가 이 후보에게 흉하게 작용하는 것입니다.


지지에서는 축토가 작동되어 오화를 오축합으로 묶어 양인들의 세력이 약화되니 일간이 양인들이 구사한 술토적 상관 행위로 인해 고개를 숙이는 형국이 됩니다.        




무술월, 천간에서 재극인된 편인 갑목이 무토 식신을 도식하는데 지지에서 술토가 확실히 동해 일간과 식신을 입묘시키니 여당 대선 후보가 될 수 없음을 암시합니다.






동양철학에 있어서 땅은 하늘의 이치에 순응하여 만물을 기르고, 군자는 땅이 하는 일을 본받아 만인을 위해 덕을 베푸는 존재입니다. 군자는 오늘날 정치적 리더로 치환됩니다.


국무총리 시절 야당 의원들을 상대하는 그의 낮은 목소리는 예리했습니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사면을 거론하면서부터 그의 말은 방향을 잃었고 여전히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현 정부에 대한 그의 평가는 야박했고, 당내 선의의 경쟁자를 향해 날리는 창끝은 무뎌졌을 뿐만 아니라 지저분해 보입니다.   


명리학은 인간의 운명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그 길은 작게는 인간의 본질, 크게는 인간 존재의 근원을 향해 가는 여정입니다. 어떤 인간도 현실의 기반에서 발을 떼고 서 있을 수 없기에, 명리학적 탐구의 목적은 철저히 현실적입니다. 그것은 한 인간이 하늘로부터 부여 받은 운명을 현실에 구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인간의 본질에 가까울 수 있도록, 가장 인간 존재의 근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명리학이 모든 인간을 구원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인간이 명리학을 배울 수도,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명리학은 세상을 바꿀 수도 없습니다. 몇 년의 시간을 지구에게 양보하여 지구가 다시 싱싱하게 살아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지금의 세상이 영원히 유지될 것처럼 살아갑니다. 제러드 다이아몬드와 같은 석학이, 기후학자들이 하는 경고는 재난영화들 속 주인공의 경고처럼 공중에 흩어지고 맙니다.


그렇다고 명리학이 개인을 구원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개인에게 가장 이로운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도울 뿐입니다. 그의 삶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조언할 뿐입니다. 타인과 공동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나쁜 선택과 그릇된 삶의 목적에 힘이 되어 주지 말아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는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리더는 하늘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세우는 것입니다. 하늘은 소수에게 리더의 운명을 부여했을 뿐입니다. 어떤 리더십을 펼칠 어떤 유형의 리더인지 읽고 판단할 책임은 전체로서의 국민에게 있습니다.


천지를 닮지 않은 리더는 반드시 나라의 운명을 망칩니다. 그런 불의한 리더들에게 목숨을 걸고 저항했던 사람들 덕에 이 나라가 지금의 모습으로 커 온 것임을 지성을 갖춘 국민이라면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히 나라의 기틀을 더욱 튼튼히 다지고 민주주의를 더욱 확장시킨 문재인 대통령에게 늘 고마움을 느낍니다. 살벌할 정도의 추진력으로 날마다 마구 개혁해 나가는 것이 보기에 시원할 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전제군주들이나 그들을 닮은 현재의 독재자들이 설계했던 시스템은 모조리 무너져 내렸고 여전히 붕괴 중입니다. 오래도록 지속가능한 번영은 반드시 장기간의 정신적, 체제적 성숙과 숙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현 대통령은 통찰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본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로 전환시키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와 복지정책의 일관성과 한반도 평화체제의 확립과 공동발전입니다. 같은 선진국 수준의 어떤 나라도 협력 관계의 남북한보다 역동적인 미래 가능성을 갖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경험해 온 지난 수십 년의 화려한 성장이 예비되어 있는 북녘 땅을 끌어안고 함께 나아갈 비전과 능력을 가진 리더가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중국이나 러시아, 아니면 일본의 연방으로 편입된 북한을 상상해 본다면 아무도 그것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눈부시게 펼쳐질 다이내믹한 한민족의 웅비를 믿고 뚜벅뚜벅 국민을 위한 길을 열어 갈 미래지향적 리더를 우리가 다음 무대에 세워야 할 때입니다.

  



https://www.youtube.com/@luckhuman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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