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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호 Aug 20. 2021

시련도 인생을 구성하는 요소다.

시련을 수용하는 태도, 그것이 그릇의 크기를 결정한다.

甲己辛丁

戌亥亥未


壬癸甲乙丙丁戊己庚

寅卯辰巳午未申酉戌 (8, 1967)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주구조를 살펴봅니다.


甲己辛丁

戌亥

해월에 기토로 태어났습니다. 해월은 일간에게 정재요, 십이운성으로 태지입니다. 


해수 지장간에는 무토 겁재, 갑목 정관, 임수 정재가 들어 있으니, 겁재들과 함께 정관 조직에서 직장생활하는 속성을 가진 사회입니다. 


월지 태지에 태어나면 기본적으로 성정이 순수하고 외모에 귀염성이 묻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甲己

戌亥

식신생재로 월주가 구성되어 있으니, 사회에서 전문성을 발휘하여 돈을 버는 모습입니다. 


甲己辛丁

戌亥亥未

신금 식신을 연간 정화 편인이 다스리고 있으니 특수 국가자격을 취득하여 자격이 규정하는 권한 내의 일을 하는 속성을 갖습니다.   


甲己辛

戌亥亥

정화가 미토 양인을 깔고 있어 근이 매우 강한 편인이니 자격의 등급이 높습니다. 공직자가 되면 고위직에 오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辛丁

戌亥亥 

일간도 국가자리 연지 미토 양인에서 드러난 존재니 공공 조직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 중의 대표적인 인물이라는 뜻이 됩니다. 


甲己

亥亥

월일지가 해수 정재로 동일합니다. 식신생재의 흐름이 일지까지 원활하게 이어지니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는 구조입니다.  


己辛丁

亥未

연월일지가 해(묘)미 관성국을 이루는 데 그것의 결과물인 갑목 정관이 시간에 드러나 있으니 나중에는 큰 국가적 관을 갖게 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식신생재로 단순히 돈을 모으는 데 뜻을 두는 것이 아니라 재가 관으로 변하니 관에 목표를 두는 것이지요. 재는 관을 생하는 데 소진되니 그만큼 재의 규모는 줄어들게 됩니다. 


甲己辛丁

亥亥

정재를 깔고 있으니 정확, 꼼꼼, 세밀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기해일주는 해수 정재 지장간에 무토 겁재, 갑목 정관, 임수 정재가 들어 있어 기본적으로 직장생활이 어울리는 속성이지요. 무토가 임수를 노리더라도 갑목이 제어하므로 쟁재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甲己

亥亥


壬癸甲乙丙丁戊己庚

寅卯辰巳午未申酉

원국과 대운에서 식신생재의 흐름을 일지까지 이어가면서 해중갑목을 금생수 수생목으로 오랫동안 키우니, 정계에 입문해서 드러나지 않는 자리들을 맡아 시간 갑목의 당당한 관이 될 때까지 묵묵히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유대운, 기토 비견들과 함께 미토 양인들과 격각을 이룬 유금 식신을 써 미중을목 편관을 식신제살하고자 하니 학창시절 독재 정치세력에게 맞서는 한편 식신생재로 공장에서 유금 기계를 다루는 일을 합니다. 세운에서 해중임수 수기가 마르면 해중갑목 생기가 상하니 이때 왼손 검지 손가락을 다치는 사고를 당합니다.


무신대운, 신금 상관과 연지 미중 을목이 을경암합하니 여러 국회의원들의 보좌관으로 일하는 것으로 정계에 입문합니다. 국민의 정부 시절인 신사년에는 청와대 보좌관으로 일하지만 외숙부가 휴전선에서 장교로 근무하다가 월북했다는 사실이 불거져 3개월 만에 나오게 됩니다.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의 외숙부 일이니 억울할 법도 합니다. 대운의 신금 상관 일을 사화 정인 문서가 사신형하니 이런 일을 당하게도 되는 것입니다. 


甲己辛丁

戌亥


壬癸甲乙丙丁戊己庚

寅卯辰巳午未申酉戌

학창시절에 수재였던 이유로는, 정화 편인 인성이 근을 강하게 두어 기본적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에너지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원국의 신금 식신이 시지 술토에 근을 두고 있는 데 초운에 술토 겁재가 경금 상관을 들고 왔으니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게 되고 학업의 성과도 좋게 됩니다. 학창시절의 식상생재는 자칫 노는 것에 빠지기 쉽지만 이렇게 식상이 인성의 통제를 받으면 공부 머리가 팽팽 잘 돌게 되고 재성까지 봤기에 노력한만큼 성적이 잘 나오게 됩니다. 


甲己辛

亥亥

정화 편인성의 공부요, 정화는 해묘미 관성 삼합의 묘지인 미토와 인오술 인성 삼합의 묘지인 술토에서 드러났고 술해 천문성, 술미형의 조합을 이루고 있으니 인류학 전공의 상이 나오게 됩니다. 곧 인류의 문화(인오술 삼합)와 사회 구조(해묘미 삼합)의 기원과 특질을 복합적으로 연구(술미형)하는 정신적 학문(술해 천문)의 속성을 가졌고 잘 썼기에 학부의 전공도 그렇게 선택하는 것입니다.  


甲己辛丁

亥亥

이 사주의 아킬레스 건은 해수 재성 두 개가 연지 미토 양인과 술토 겁재와 관계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미토와 술토가 술미형을 일으키면 해수가 동하게 되니 사소하게라도 돈이 얽히는 문제가 되기 십상입니다. 진실과 맥락이야 어떻든 상관없이 민주, 진보 진영의 인사들을 돈 문제로 공격하는 것은 보수 세력이 구사하는 치사한 전략들 중의 하나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나 노회찬 의원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양인은 기본적으로 편관으로 제어해 주면 좋은 데 이 사주는 해(묘)미 삼합을 이루며 해중 갑목으로 미중 기토를 합으로 부드럽게 다스리니 일간이 기본적으로 덕장형 리더임을 알 수 있습니다. 


甲己辛丁

亥亥未


壬癸甲乙丁戊己庚

寅卯辰巳未申酉戌

문제는 술토입니다. 술토는 지장간에 신금 식신, 정화 편인, 무토 겁재를 갖고 있습니다. 술중무토 겁재 입장에서는 신금이 상관이고 정화는 정인입니다. 상관패인의 조합을 쓰는 겁재입니다. 말하기, 글쓰기, 사람들을 모아 교육, 강의하기를 좋아하는 등 교육업, 상담업의 속성이 강한 것이 상관패인입니다. 


계절적으로 보면 술월은 인오술 삼합이 마감되는 달입니다. 지상에서 오행 중 화 에너지를 만드는 운동을 통해 저장된 술중 정화로 술중 신금 씨종자에게 재생의 기운을 불어 넣은 후 다음 공간인 해월에 넘겨 해중 갑목 생기를 만들어내지요. 이것이 자연의 흐름입니다. 따라서 술토는 근본적으로 해수에게 자기가 저장하여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를 넘겨 주려고 하는 우호적 속성을 갖습니다. 축인, 진사, 미신월의 조합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기본 속성은 말 그대로 기본적일 뿐, 사주마다 글자와 글자의 관계 속에서 저마다 다른 에너지 작용력을 보이게 됩니다. 


병오대운, (인)오술 삼합, 오미합, 오해합을 이루니 술토는 국가자리의 미토는 물론 일간 기토와 오화 생각과 사상을 공유하는 사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기토 일간의 권력인 갑목을 십이운성 양지로 떠받치고 있으니, 마치 자신들이 키워 준 권력처럼 느끼게 됩니다. 같은 사상을 공유한다고 믿고 그 사상에 기반한 술중 신금 상관 행위를 통해 갑목을 장생시키는 해중 갑목을 강화시키고자 합니다. 기토나 미토가 보기에는 술토의 상관 행위가 식신으로 보이겠지요. 자신들의 행위가 연월일의 해(묘)미 관성 삼합을 키워 미토가 권력을 갖게 하는 데 기여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술해는 지장간에서 정임합하니 술토의 생각은 해중 임수 재성 대가를 원하는 것이요, 정임합목이니 공직 자리 하나를 요구하게 됩니다. 기토나 미토도 합법적인 틀 내에서 적절한 지원은 하고자 합니다. 술중 정화의 지지에 대해 임수를 제공하고자 하니까요. 


하지만 요구가 과도하면 들어줄 수 없습니다. 해(묘)미 삼합과 오해합으로 해수가 마르니 큰 대가란 가능하지 않은 것입니다. 해중 임수의 대가가 마르면 술중 무토는 신금 상관을 해중 갑목과 미중 을목을 공격하는 데 사용합니다. 이는 해(묘)미 삼합으로 공협되는 묘목을 묘술합으로 입묘시켜 미토가 추구하는 권력의 창출을 좌절시키는 의도를 갖습니다. 감춰진 상관성을 드러내는 것이지요. 


己辛

戌亥亥未


壬癸甲乙丁戊己庚

寅卯辰巳未申酉戌 




신축년, 축토 비견은 해(묘)미 삼합한 해중 갑목과 갑기암합하여 정관을 쓰며 지장간에 계수 편재, 신금 식신, 기토 비견이 들어 있으니 식신생재하는 속성을 가진 비견이되 해수 재성을 사이에 두고 술미형하는 비겁 간의 분쟁을 축술미 삼형으로 조정, 조절, 판결하니 사법부입니다. 


축술미 삼형으로 재판이 벌어지는 가운데 기토 일간과 정화 편인은 축토에 입묘하고 축술형하여 드러난 신금 판결이 기토에게 주어졌던 병화 정인 문서도 합거합니다. 지사 자격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요, 일간은 수감되는 형국이지요. 병화의 근인 오화 편인은 오축 원진, 귀문, 탕화를 일으키며 축토에 입묘되고 오미합, 오해합의 연결을 모두 깨니 천간에 드러난 병정화는 무력해지는 것이요, 사회적으로 많은 파장을 일으키고 일간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연지 기준으로 축토는 천살이요, 일간 기준으로 화개니, 마치 대학시절의 옥살이가 반복되는 개념이요, 일간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일을 당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곁에서 지켰던 강직하고 바른 의리의 사내, 김경수. 비록 지금은 그에게 시련의 시기이지만 큰 그릇을 가진 만큼 그에게는 더욱 큰 성장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억울한 옥살이지만 이 나라의 뿌리 깊은 불의에 대해 새삼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요, 많은 독서와 사색을 통해 훨씬 더 커진 마음 그릇 안에 불의를 처단하여 사람 사는 참 세상의 도래를 가능하게 할 비전과 방법들을 한아름 품고 나오게 만들 위대한 시간으로 추억될 것입니다.  


당신을 지지하며 당신이 만들어 갈 미래를 기대합니다. 




https://www.youtube.com/@luckhuman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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