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처신을 조심하라. 천하게 살지 말라.
初六 旅�� 斯其所 取災
象曰 旅�� 志窮災也
초육 여쇄쇄 사기소 취재
상왈 여쇄쇄 지궁재야
-나그네가 자질구레하게 굴며 천한 짓을 하면 재앙을 만나게 될 것이다.
-나그네가 자질구레하게 굴면 뜻이 궁해져 재앙을 부르게 된다.
*�이 표시된 자리는 쇄瑣의 속자인 아래 글자가 들어가야 하지만 글을 저장하면 인식을 못하는군요.
초육은 실위, 실중한 자리로 소인과 같은 나그네입니다. 내괘 간괘로 우직하게 행동하고, 초육이 동할 때의 내괘 리괘로 바르게 처신해야 하는데, 내호괘 손괘로 바람처럼 가벼이 움직이며 이 시장 저 시장에서 많은 이익이나 남기려 하니 '쇄쇄'의 상이 나옵니다. 쇄�는 자질구레하다는 뜻이니 '쇄쇄��'는 '자질구레하게 굴다' 정도로 풀이하면 됩니다.
내괘 간괘에는 궁궐의 뜻이 있지요(간위문궐艮爲門闕). 쇄�에 들어 있는 임금 왕(王)은 임금이 사는 곳, 곧 도성을 뜻합니다. '손위근리시삼배巽爲近利市三倍'니 도성 내의 시장에서 장사를 해 돈을 벌려 합니다. 쇄�에 재물을 뜻하는 조개 패(貝)가 들어 있습니다. 호괘가 대감大坎의 상이니 그러다가 재앙을 만나는 것이지요. 쇄�에 재앙을 뜻하는 내 천(巛)이 들어 있습니다. 재앙 재(災)는 물과 불이 일으키는 수재와 화재의 결합어이지요.
'기소'는 시장이기도 하고 나그네가 돌아다니다 머무는 곳이기도 합니다. 굳이 '그곳에서'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斯'는 천하다는 뜻이니 천한 짓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취재' 곧 재앙을 취한다고 했으니 재앙을 만나는 것입니다.
공자는 재앙을 부르는 이유를 뜻이 궁해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나그네의 여정이란 그것이 유람의 길이든 구도의 길이든 분명한 뜻을 갖고 바르게 행해져야 하는 것이지요. 다시 볼 사이가 아니라고 겉으로 그럴싸하게 급조해서 만든 대나무 바구니를 비싼 값에 팔아 이익을 챙기고 재빨리 몸을 옮기는 그런 천한 짓을 하면 안 됩니다. 사斯는 그 기(其)와 도끼 근(斤)의 결합어인데 기其는 대나무로 엮은 바구니로 내호괘 손괘에서 나오는 상이고...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