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술 마시기를 줄이고 점차 자발적 고독의 시간을 가지라.
上六 引兌
象曰 上六引兌 未光也
상육 인태
상왈 상육인태 미광야
-당기기를 기뻐한다.
-상육이 당기기를 기뻐하는 것은 빛나지 않는다.
'인引'은 '(수레)를 끌다, 당기다, 이끌다' 등의 뜻으로 활 궁(弓)과 뚫을 곤(丨)의 합자입니다. 초구에서 구오까지 대리大離의 상이니 상육이 수레를 끄는 모양이 나오고, 육삼에서 상육까지 대감大坎의 상으로 활(弓) 옆에 초구와 구이 양이 서 있는(丨) 형태가 됩니다.
효사가 단출하지요. 22괘 산화비괘 육이 효사(六二 賁其須 육이 비기수)에서 이런 식의 효사 구조에 대해 설명한 바가 있습니다.
상육은 수레를 끌고 활 시위를 당기듯 외호괘 손괘 끈으로 구오, 구사 양들을 묶어 자기에게로 이끌어 오는 것을 외괘 태괘로 기뻐합니다. 그냥 그렇다고 효사는 건조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육의 행태에 대해 그리 영예로운 일은 아니라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외괘 태괘로 저녁이니 해가 저물어 어둑한데 육삼부터 상육까지 대감大坎의 상이니 빛이 전혀 없는 형국입니다.
상육이 동하면 지괘는 10괘 천택리괘가 됩니다. 천택리괘 괘사는 '履虎尾 不咥人 亨 이호미 부질인 형'입니다. '호랑이의 꼬리를 밟았는데 사람을 물지 않으니 형통할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천택리괘 상구 효사는 '上九 視履 考祥 其旋 元吉 상구 시리 고상 기선 원길'입니다. '지나온 삶의 발자취를 돌이켜보며 복되고 길한 조짐이 있는지 살펴보라. 만일 없다면 돌아가야 매우 길하다'라는 뜻입니다.
저녁 때 어두컴컴한 곳으로 음이 양들을 당겨 와 함께 감괘 술을 마시니 술집의 상이 나옵니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