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헤어짐이 훗날 더 큰 어울림으로 돌아온다.
六四 渙其群 元吉 渙有丘 匪夷所思
象曰 渙其群元吉 光大也
육사 환기군 원길 환유구 비이소사
상왈 환기군원길 광대야
-무리를 흩어 버리면 매우 길할 것이다. 흩어졌다가 언덕에 모이니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할 바가 아니다.
-무리를 흩어 버리면 매우 길하다는 것은 크게 번성한다는 것이다.
육사는 12괘 천지비괘 육이에서 올라온 음으로 득위했습니다. 초육과 정응하지 않으니 상비하는 구오를 외괘 손괘로 공손하게 따르며 보좌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합니다.
'군群'은 원래 곤괘의 상(곤위중坤爲衆)이지만 여기에서는 내괘 감괘에서 나옵니다. 물은 그 자체로 무리의 상이요, 감괘에 도적의 뜻이 있는데(감위도坎爲盜) 도적의 특징은 어둠의 세력이 무리를 이루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육사는 외괘 손괘의 도를 따라 구오, 상육과 함께하느라 내괘 감괘를 흩어 버립니다. 육사가 동하면 내호괘는 리괘가 되고 외괘는 건괘가 되니 이는 아래와 어울리기를 보류하고 대의를 좇는 것입니다. 이 선택에는 다 믿는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위를 밝고 크게 만듦으로써 아래로 하여금 위와 동화되어 자연스럽게 위를 따르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것이지요.
내괘 감괘는 내호괘 진괘로 올라와 외호괘 간괘로 그치게 됩니다. 간괘에서 언덕의 상이 나오지요...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