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부족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우수한 인재들을 발굴하여 등용하라.
六五 密雲不雨 自我西郊 公弋取彼在穴
象曰 密雲不雨 已上也
육오 밀운불우 자아서교 공익취피재혈
상왈 밀운불우 이상야
-구름이 빽빽한데 비가 오지 않는 것은 내가 서쪽 교외에 있기 때문이다. 공이 구멍에 있는 것을 쏘아 취한다.
-구름이 빽빽한데 비가 오지 않는 것은 이미 올라갔기 때문이다.
'밀운불우 자아서교'는 9괘 풍천소축괘 괘사(小畜 亨 密雲不雨 自我西郊 소축 형 밀운불우 자아서교 / 형통하다. 구름이 빽빽한데 비가 오지 않는 것은 내가 서쪽에 있기 때문이다)에 고스란히 나왔던 표현입니다.
내괘 간괘 산 위에 외호괘 태괘 못이 있습니다. 내호괘 손괘 바람이 물결을 일으켜 외괘 진괘로 올라가게 하니 구름이 됩니다. 여기에서 '밀密'의 상이 만들어집니다. 외괘 진괘로 우레가 치며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육오가 동하면 외호괘가 건괘가 되니 구름 속의 수분이 말라 비로 내리지는 못하는 형국이 됩니다. 하늘을 뜻하는 건乾은 '마르다, 건조하다'의 의미도 아울러 갖지요. 햇빛이 빛나는 맑은 날(倝)에 아지랑이(乙)가 피어 오르는 모습입니다.
육오가 외호괘 태괘의 끝에 있고 육오가 동하면 외괘도 태괘가 되니 여기에서 '자아서교'의 의미가 나옵니다. 리더의 자리는 중앙이고 중앙은 오행으로 토土입니다. 서쪽에 있으니 중심부가 아니라 변방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것이기도 하고 리더로서의 역량이 충분치 않은 것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는 후자의 뜻이 강합니다. 육오가 득중하긴 했지만 실위했기 때문입니다. 비는 리더의 덕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므로 '밀운불우'는 리더십의 혜택이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 상황을 은유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공公'은 육오가 동할 때의 외호괘 건괘에서 나옵니다. 육오 리더를 지칭하는 글자이지요.
'익弋'은 육오에서 육이까지의 대감大坎의 상에서 나옵니다.
감괘는 신체 부위로 귀(耳)인데 대감이니 귀가 또(又) 있는 것이어서 '취取'가 됩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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