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해 보여도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대의를 추구하면 이룰 수 있다.
六三 未濟 征凶 利涉大川
象曰 未濟征凶 位不當也
육삼 미제 정흉 이섭대천
상왈 미제정흉 위부당야
-미제에 무리하게 나아가면 흉하긴 하지만 큰 내를 건너도 이로울 것이다.
-미제에 무리하게 나아가면 흉한 것은 자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육삼은 실위, 실중했고 내괘 감괘의 체體에 있으며 외호괘도 감괘이니 무리해서 나아가면 흉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효사에 '미제'를 쓴 이유는 '건너가지 못하는' 미제괘이니 무리해서 나아갈 때의 흉이 더욱 크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곧바로 '이섭대천'이라고 하여 앞과 상반되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육삼이 동하면 초육부터 육오까지 대감大坎의 상이 만들어지지요. 여기에서 '대천'의 뜻이 나옵니다.
육삼이 동하면 내호괘는 건괘가 되고 내괘는 손괘로 변하니 튼튼한 배의 상이 됩니다. 견고한 배를 타니 큰 내를 건널 수 있는 것이지요. 외괘가 리괘, 외호괘가 태괘로 변하니 밝고 기쁜 미래가 펼쳐질 것임을 암시합니다. 여기에서 '이利'의 의미가 나오게 됩니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