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산동] 유은실 글, 오승민 그림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정말 옳은 걸까요?
그림책 [나의 독산동]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편견을 아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들춰냅니다.
나는 편견에 갇혀있진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네요.
서울 독산동에 사는 은이는 학교 시험 문제에 의문이 듭니다. 시험문제는 이랬습니다.
Q. 이웃에 공장이 많으면 생활하기 어떨까?
1. 매우 편리하다.
2. 조용하고 공기가 좋다.
3. 시끄러워 살기가 나쁘다.
동네에 공장이 많은 은이네 동네는 항상 시끌벅적하고 사람 냄새 많이 나는 정겨운 곳이에요.
이웃 사람들은 공장에 다니고 아이들도 공장 근처에서 신나게 놀죠.
은이에게 독산동은 행복과 따뜻함이 가득한 곳입니다.
그래서 은이는 문제의 정답을 1번이라고 했으나, 교과서도, 선생님도 은이가 틀렸다고 합니다.
정답은 3번이라고 합니다.
은이는 부모님에게 질문합니다.
아빠. 교과서도 틀릴 수 있어?
엄마. 선생님도 모를 수 있어?
이 질문에 은이 아버지의 대답이 참 좋았는데요.
은이의 경험과 생각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죠. (이건 책으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은이는 학교에서 정해준 기준이 아닌 스스로 느끼고 경험한 것으로 동네를 규정합니다.
교과서는 우리 사회의 지배적인 가치관과 관점을 반영합니다.
은이가 마주한 시험 문제도 특정 지역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그대로 드러내죠.
이는 편견이 교육을 통해 재생산되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나쁜 동네'라는 정의는 그 지역에 살지 않는 사람들이 내린 단편적인 평가일 수 있습니다.
이는 지역민의 실제 삶을 모른 채 규정되고, 지역 구성원의 다양한 삶을 무시한 정의이기 때문입니다.
은이의 담임선생님과 교과서가 보여주는 관점처럼 말이죠.
모든 장소와 공동체는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일률적인 평가는 어려워요.
지역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은이는 학교에서 정해준 기준이 아닌 스스로 느끼고 경험한 것으로 동네를 바라봅니다. 은이의 이런 태도는 삶에서 매우 필요한 자세입니다.
다른 이의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은이처럼 자신의 경험과 주류 사회의 의견 사이에서 혼란을 겪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비판적 사고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의 다양한 관점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지녀야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편견에서 벗어나, 포용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길.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10분 정도 시간을 정해두고 자유롭게 써 보세요. 맞춤법, 문장의 완성도는 중요하지 않아요. 지금 이 순간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적어보세요.)
1. 당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편견’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2. 여러분도 은이처럼 자신의 경험과 주변의 평가가 달랐던 적이 있나요? 그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