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숲의 거인] 위기철 글, 이희재 그림
당신이 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도시의 콘크리트 틀 속에 갇혀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한때 거인이었을지 모릅니다.
억압되지 않고 자유로이 자신을 드러내어 살아가던 거인이요.
[숲의 거인, 우리 아빠]는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 나아가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애환을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이야기는 자연인으로서의 본질을 간직한 '거인 아빠'와 도시의 '나약한 엄마'의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이는 자연과 문명, 자유와 구속, 본질과 타협이라는 대조를 보여줍니다.
거인 아빠는 사랑을 택하면서 자신의 터전인 너른 숲을 떠나 좁은 아파트로 들어가는 결정을 해야 했습니다.
엄마가 일하는 곳은 '코끼리 통조림 공장'입니다.
거대하고 자유로운 존재인 코끼리를 작은 통조림 캔에 가두는 일을 합니다.
아파트에 갇힌 거인 아빠의 모습은 바로 통조림 속 코끼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의 본질, 그러니까 '거인다움'을 억누르고 살아가는 아빠의 모습이 현대인의 자화상으로 보였습니다.
자유로운 존재였던 우리가 스스로를 규격화된 사회에 끼워 맞추어 살아가는 것 같아 허탈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통조림 캔'속에 갇혀 살아가는 것처럼 생각돼 슬펐습니다.
가장 가슴 아픈 장면은 아빠가 계속된 해고를 겪으며 점점 작아지는 모습입니다.
"넌 해고야"라는 말은 단순한 실직 통보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한 인간의 존엄성,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것이었습니다.
아빠의 자기 효능감 상실은 인형의 크기로 작아지는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이야기의 전환점은 엄마의 깨달음에서 시작됩니다.
"이건 아니야!"라는 엄마의 외침은 현대 사회에 대한 저항이자 선언입니다.
이 깨달음 뒤에 엄마와 아빠는 진정한 자아를 찾아 숲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물론 현실에서 모든 이들이 엄마아빠처럼 '숲 속의 삶'을 선택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숲'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숲의 거인, 우리 아빠]는 비록 지금은 작게 살고 있지만, 우리 안엔 여전히 '거인'이 살아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고 용기 있는 선택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오늘, 당신 안의 거인에게 귀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숲'을 찾아보세요.
'숲'안에 있는 당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10분 정도 시간을 정해두고 자유롭게 써 보세요. 맞춤법, 문장의 완성도는 중요하지 않아요. 지금 이 순간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적어보세요.)
1. 당신이 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2. 당신의 삶에서 당신이 '거인'으로 존재할 수 있는 순간은 언제인가요?